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 미국서 결국 파산 신청

사진 출처, WEWORK
- 기자, 애나벨 리앙, 나탈리 셔먼
- 기자, BBC 비즈니스 전문기자
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지난 수년간의 어려움 끝에 결국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했다.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제출된 파산 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5조원)에 이른다.
파산 보호 신청을 통해 위워크는 채권자들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임대주들과의 협상이 더 용이해지게 된다.
스타트업과 프리랜서에게 유연한 조건으로 사무 공간을 임대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위워크는 한 때 사무실의 미래로 여겨질 정도로 주목받았으나, 엄청난 비용을 가리고 메꾸고자 급속한 성장에 의존했다.
위워크는 6일 성명을 통해 “위워크와 일부 법인은 미국 파산법 제11장에 따라 파산 보호를 신청했으며, 캐나다에서도 인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위워크는 전 세계 자사 사무 공간은 “개방적이고 운영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산 신청은 미국과 캐나다 밖 지역에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데이비드 톨리 위워크 CEO는 “우리는 함께 자본 구조를 강화하고 구조조정 지원 약정(RSA)을 통해 이 과정을 신속히 이뤄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를 지원하고자 우리의 제품, 서비스, 세계적 수준의 직원들에 대한 투자에 여전히 전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초 주가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당시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약 470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가는 99% 떨어졌다.
지난 6일 파산 신청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위워크 주식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위워크의 주식은 마지막으로 1주당 0.8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의 주가에 대해 주당 최소 1달러로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만약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30일 안에 1달러 이상으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9년 자금을 조달하고자 처음 상장을 시도했다 무산된 바 있는 위워크는 공동 창업자 애덤 뉴먼이 축출되는 등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공유 오피스에 대한 수요도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무실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늘어나면서 더욱더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 엄청난 사무실 운영비, 기타 비용으로 인해 위워크는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위워크는 사업 일부를 매각하고자 애쓰는 한편, 일부 지점을 폐쇄하거나 장기 임대 조건 혹은 채무 조건 재협상 방안을 추진하며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그렇게 관련 논의가 격화하던 가운데 지난달에는 채권 이자 상환 유예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 IT 대기업이자 위워크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위워크가 적자를 이어가자 수백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앞서 파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뉴먼은 위워크의 몰락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바른 전략과 팀, 조직 개편을 통해 위워크가 성공적으로 떠오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지점 700여 곳과 회원 7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