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법원 심리중, FTX는 샘 뱅크먼-프리드의 '개인 영지'였다 주장

    • 기자, 조 타이디
    • 기자, 사이버 리포터 BBC News

지난 11일 사임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지난 11일 사임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혼란에 빠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샘 뱅크먼-프리드의 개인 영지처럼 운영"됐다는 주장이 미국 파산법원 심리중 제기됐다.

FTX의 회사 가치는 한때 400억달러(약 54조억원)에 달했지만, 현재 파산 절차를 담당 중인 변호사는 FTX에 기본적인 자금 통제가 미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FTX의 실제 재정 상태에 대해 파악중이며, 뱅크먼-프리드의 팀이 고위 임직원용 별장과 부동산에 약 3억달러(약 4천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브롬리 변호사는 이제서야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현 상황은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갑작스럽고 복잡한 파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FTX는 기존 화폐로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많은 고객이 FTX 디지털 지갑을 은행 계좌처럼 사용했고 자금이 안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존 T 도시 판사는 FTX의 구체적인 발자취와 빠른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 7년 동안 여러 국가를 전전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FTX는 취약한 재무 안정성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후 불과 8일 만에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에서는 FTX가 파산 신청 전 세계 2위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된 경위가 전해졌다.

뱅크먼-프리드는 사임했고 FTX는 파산보호를 신청해 법원의 감독하에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100만 명 이상의 투자자가 FTX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관 중이며, 자금 회수에 실패할 수도 있다.

FTX의 기록에 따르면, 27개국에 사용자가 있으며 케이맨 제도, 버진 아일랜드, 영국, 중국 등에 가장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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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신청 타임라인

  • 11월 2일(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정 상태가 불안정하고 자매 회사인 FTX의 코인에 의존 중임을 보여주는 온라인 문서 유출
  • 11월 6일: FTX의 경쟁사 바이낸스를 설립한 자오창펑이 "최근 폭로 내용을 감안해" 보유 중인 FTT(FTX 발행 코인)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 FTT 가치가 급락하고, 패닉에 빠진 고객이 자금을 인출
  • 11월 8일: FTX 인출 정지
  • 11월 8일: 자오창펑이 "사용자 보호"를 위해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
  • 11월 9일: 바이낸스는 "고객 자금의 부적절한 취급 및 미국 기관의 조사 의혹"에 대한 우려를 인용하여 인수 계획을 철회
  • 11월 9일: 샘 뱅크먼-프리드가 80억달러(약 10조8천억원)의 긴급 자금조달 시도
  • 11월 11일: 샘 뱅크먼-프리드 사임 및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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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 후 FTX의 보유 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변호단은 해커가 FTX의 암호화폐 자산 중 적어도 일부를 훔쳐 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브롬리 변호사는 "현재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으며, 공격 방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산 담당 팀은 FTX가 수백만 고객의 데이터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휴정 시간 동안 일부 참가자는 FTX 파산 신청으로 돈을 잃게 된 경위를 설명했으며, 그중 1명은 평생 저축한 돈을 잃었다고 말했다.

다음 파산 심리 예정일은 1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