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 두창'에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

사진 출처, Getty Images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계 선언이다. 이번 선언으로 WHO는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WHO는 23일(현지시간) 보건 전문가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원숭이두창은 지금까지 75개국에서 1만 6000여 건의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원숭이두창으로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A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도 내려진 바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이날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앞서 두 차례 열린 보건 전문가 긴급회의에선 원숭이두창 비상 상태 선언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에 경각심을 주는 의미에서 사무총장 직권으로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원숭이두창 전파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이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다른 지역은 아직까지 주의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원숭이두창) 발병은 알맞은 그룹에 정확한 계획을 실행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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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은?
- 사람 간에 쉽게 퍼지지는 않지만, 다음 상황에서 전파될 수 있다.
- 원숭이두창 피부 발진이 있는 사람이 사용한 옷 침구, 수건 등을 접촉
-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물집이나 딱지를 접촉
-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첫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5~21일이 걸리며,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샘의 붓기, 오한, 탈진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보통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은 신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다. 수두와 유사하게 이러한 피부 발진은 점차 모양이 변하면서 딱지가 앉고, 나중에 딱지가 나으면서 떨어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