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일상 회복 1단계'...되는 것, 안되는 것

이틀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 2000명대를 기록한 2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이틀 연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 2000명대를 기록한 2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 등 대부분 시설은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9일 1단계 '생업 시설 운영 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 허용,' 3단계 '사적 모임 제한 해제' 등 총 3단계에 걸쳐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 계획안을 발표했다.

각 단계는 4주간의 이행 기간과 2주간의 평가 기간을 갖는다.

또 언제든 중환자실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위기 상황이 오면 단계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에 걸친 '위드 코로나'

11월 1일부터는 '위드 코로나'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 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져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감염 고위험 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만 밤 12시 영업제한을 받는다.

사적 모임은 접종 구분 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하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식당과 카페에서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체육시설과 같이 고위험 시설에는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음성을 입증하는 '백신 패스'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집회를 비롯해 결혼식 등 행사 참가 인원도 늘어난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99명까지, 접종 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에 적용되던 밤 12시 영업제한 규제도 없어진다. 사적 모임, 미접종자 참여 행사 규제도 1단계와 동일하지만, 접종 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는 행사는 인원 제한이 전부 풀린다. 다만, 100인 이상 대규모 행사와 집회에는 '백신 패스'가 새로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이 없어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안심콜 등 기본 수칙만 남는다.

마스크 수칙은 1단계에서는 현행 체계가 유지되고, 2단계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지침이 마련된다.

29일 서울 시내 한 식당이 식사를 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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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가동률 75% 넘을시 중단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해외 사례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의사협회에서는 5차 대유행과 하루 2만 명 확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중환자실, 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위기 상황이 오면 일상 회복 단계를 잠시 중단하고, '비상 계획'을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방역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백신 패스 확대, 사적 모임 제한 강화, 행사 규모, 시간제한, 요양병원 등 면회 금지, 종사자 선제 검사, 병상 긴급 확보 등 일시적이고 강력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일상 회복 과정에서는 '재택 치료'가 원칙이 된다. 70세 이상, 노숙인, 정신질환자, 투석 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 경증 환자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를 받는다.

접촉자의 격리 기간도 2주에서 10일로 단축하고 격리 해제 전 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 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40만 4000명 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7만 명분은 정식 계약과 선구매 계약으로 이미 확보했으며, 첫 물량은 내년 1분기에 공급된다. 고위험 환자에게 처방되면 중증화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대전 탄방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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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부터 학교 전면등교

코로나 유행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국 모든 학교가 문을 연다.

교육부는 29일 오는 11월 22일부터 전국 595만 명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의 "전면 등교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3주간 각 학교들은 전면 등교를 위한 준비 기간에 들어간다. 전면 등교가 시행되는 22일부터는 소풍, 체험학습 등 소규모 대면 활동도 정상화된다. 현재 57일로 확대된 가정학습 일수도 시도교육청에 따라 축소된다.

교육부는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겨울방학 기간에는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 등 교육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긴급한 대유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한 등교 제한, 밀집도 제한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완전한 일상 회복'이 추진된다. 모든 지역, 학교 구분 없이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학교 축제, 체육 대회, 1박2일 수학여행, 방과 후 학교 등도 전면적으로 정상 추진된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 등 비상 상황에 따른 등교 중지 기준 같은 세부 방안은 추후 일상 회복 경과에 따라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생들의 전면 대면 수업은 유치원, 초중고교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2학기는 소규모 수업, 실험‧실습‧실기 수업의 경우 대면으로 실시한다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되,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 병행도 허용된다.

오는 겨울방학 계절학기부터 대부분 수업의 대면 전환을 시범 운영하고, 2022년도 1학기부터는 전면 대면 수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생들의 식당, 도서관 등 학내 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증명, 음성 확인제' 실시를 권고할 예정이다.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출발 안내 전광판에 출발 여행편이 가득 표시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출발 안내 전광판에 출발 여행편이 가득 표시되고 있다

하늘길도 '위드코로나'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국제선 운항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여행 안전권역을 뜻하는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 등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1월부터 지난해 4월 운항이 중단되었던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는 등 미국 하와이,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태국 방콕 노선을 11월부터는 매일 운항으로 확대하고, 트래블 버블이 체결된 싱가포르 노선도 기존 주 3회 운항에서 증편한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코로나19 전 여행 수요가 많았던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탓에 인천공항에서만 운항하던 국제선을 지방공항에서도 재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