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접종예약 첫날 선착순 마감...얀센 백신 장단점은?

Johnson & Johnson vaccine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다

얀센 백신 접종예약이 하루만에 선착순 마감됐다. 예약자는 90만명에 이른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이번 사전예약 대상자는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370만명이다. 국방 관련자에는 군과 군무원 가족, 군 시설을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도 포함된다.

이번에 들어온 얀센 백신은 미국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한국에 제공하기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다. 미국은 한국군 접종 지원용으로 백신을 제공했다.

미국이 101만2800명 분을 공여했기 때문에 이중 선착순 약 27%만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예비군인 30대 강민철 씨는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제 밤 11시 57분에 예약사이트에 접속했다.

“대학 수강신청할 때처럼 오픈 시작 전에 미리 접속했어요. 그랬더니 별 문제 없이 가장 빠른 시간인 6월 10일 오전 10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얀센 백신의 장점

식약처는 지난 4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사진 출처, News1

사진 설명, 식약처는 지난 4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얀센 백신의 장점은 한 차례만으로 접종이 완료된다는 거다. 국내에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한 차례만 접종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1회 접종 뒤 2주일이 지나면 바로 접종완료자가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뒤 11주에서 12주 뒤에 2차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한다. 두 백신 모두 2회 접종이 끝나고 2주일이 지나야 접종완료자가 된다.

이와 비교했을 때 얀센 백신 접종자는 방역 완화를 더 빨리 누릴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국외 여행시 2주간의 자가 격리 면제를 받고 사적모임 인원제한 한도에서 제외된다.

7월부터는 다른 백신 접종자도 1차 접종만으로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다.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율은 66% 이상으로 확인된다. 중증 질환 예방효과는 75%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의 단점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드물지만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발생 위험이 있다.

이에 정부는 얀센 백신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대 이상에 대해 접종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4월 혈전증이 사례가 일부 발생해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지했다가 10일만에 재개했다.

재개 당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800만회 접종 가운데 젊은 여성 15명에게서 매우 드물게 혈전 증상이 나타났다며, “이 백신의 알려진 잠재적 이점이 알려진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다만 얀센 백신 라벨에 “50살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얀센 백신이 접종예약 첫날 100만명 선착순 모두 마감됐다

사진 출처, 질병관리청

사진 설명, 얀센 백신이 접종예약 첫날 100만명 선착순 모두 마감됐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얀센 백신의 경우 “TTS 발생 사례가 미국 30대 남성에서 100만 명당 1.4명 수준으로 있다”며 “한국에서는 발생률이 낮을 가능성이 있고, 중증도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약에 성공한 김 씨는 “혈전증 같은 극단적인 부작용 사례는 거의 없어서 딱히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비교적 낮고, 지속 시간도 짧다고 들어서 내년 초에 다시 접종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얀센 백신이 1회 접종 백신인 만큼 백신의 지속기간과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 교수는 “1회 접종 백신이지만 중증 예방에서는 좋은 효과를 보인다"라면서 “내년 부스터 샷을 고려하면 효과와 지속기간은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접종 여부와 관련해 과학적인 근거를 더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 추가 접종, 그러니까 부스터 샷에 대해서는 각 백신에 대해서 국내외 연구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백신마다 임상시험이라든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백신 비교
사진 설명, 코로나 19 백신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