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 에든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필립공

사진 출처, WPA Pool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에든버러 공작, 필립공의 장례식이 17일 거행됐다.

장례식은 현지시간 오후 3시 영국 잉글랜드 윈저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치러졌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엘리자베스 여왕을 포함해 30명만 참석했다.

필립공은 지난 9일 향년 99세로 타계했다. 영국 역사상 왕 또는 여왕의 배우자로서 가장 오래 왕실 업무를 수행한 인물이기도 하다.

필립공의 유해는 윈저성에 안치됐다. 필립공은 생전 장례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 마지막 길 지킨 왕실 일가

아들 찰스 왕세자와 딸 앤 공주, 찰스 왕세자의 부인 카밀라,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부부, 해리 왕자 등이 필립공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필립공의 독일계 친척 세 명도 자리했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은 임신 중으로, 이동이 권장되지 않는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왕세자, 카밀라, 앤 공주, 해리 왕자, 캐서린, 윌리엄 왕자
사진 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찰스 왕세자, 카밀라, 앤 공주, 해리 왕자, 캐서린, 윌리엄 왕자

장례식 15분 전, 그레나디어 가즈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고인을 실은 랜드로버 영구차가 윈저성 내 궁에서 세인트 조지 예배당까지 이동했다.

이 랜드로버 차량은 관을 실을 수 있게 개조한 것으로 필립공도 디자인에 참여했다.

필립공의 네 자녀,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 앤드류 왕자, 에드워드 왕자를 비롯해 2010년부터 필립공의 개인 비서이자 '오른팔' 역할을 해 온 브리가디어 베이크웰도 그 뒤를 따랐다.

장례식 시작에 앞서 전국적으로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됐다.

동영상 설명, 1분간의 묵념

이어진 예배는 세인트 조지 예배당의 주임 사제 데이비드 코너 주교가 집도했다.

4명으로 구성된 성가대가 필립공이 생전 직접 고른 노래를 불렀다.

장례식 끝에 필립공의 관은 세인트 조지 예배당 지하에 있는 '로열 볼트'에 안치됐다.

이날 장례식은 텔레비전을 통해 영국 전역에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