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백신 수급불안 괜찮을까?

부산 남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 출처, News1

사진 설명, 부산 남구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만 7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일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 대상자는 총 350만8975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해 전국 각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우선 시행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기준 조사대상 204만1865명 가운데 86.1%(175만8천623명)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노인, 장애인, 노숙인 시설 등 코로나19에 최약한 거주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65만 명 또한 이번 달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일 기준 총 87만6573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1만297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한편 각국이 치열하게 백신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에서도 백신 예방접종 일정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 News1

사진 설명,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백신 수급불안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29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4월 첫째 주에 받기로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공급시기가 3주가량 늦춰졌다고 밝혔다.

도입 물량도 당초 69만회분의 62.6% 수준인 43만2000회분(21만6000명분)으로 축소됐다.

정부가 제약사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지금까지 총 100만회분(50만명분)이 들어왔다.

화이자는 2분기에 총 600만회분(300만명분)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에 100만회분(50만명분), 5월에 175만회분(87만5000명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2분기 목표량을 채우려면, 나머지 325만회(162만5000명분)는 6월에 모두 도입돼야 한다.

정부는 필요하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을 현재 10주에서 12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백신의 공급 일정이 변경되었지만, 2분기 접종 시행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며 "2차 접종용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 1차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일부 접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 간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국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는 접종간격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고, 화이자 같은 경우는 관련 문헌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같은 공급 차질에 모더나와 얀센 등 다른 제약사의 백신도 2분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각 제약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얀센 백신과 노바백스는 한국에서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한편 1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1명 발생해, 이틀 연속 500명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1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