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 대한 우대 조치를 끝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점차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취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의회에서 발의한 홍콩의 인권을 탄압한 중국 관료들을 제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홍콩의 특수 지위를 축소해왔다.
"특권도, 특별 경제적 대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의 수출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해 말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도입한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이 홍콩의 특별 지위에 대한 영국과 중국의 1984년 합의를 끝내는 것이라고 본다.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불법으로 만드는 홍콩 보안법은 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홍콩의 정치 지형을 가장 급진적으로 뒤바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달 초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홍콩 자치법에도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법이 홍콩에 "억압적인" 보안법을 도입한 데 대해 중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질문에 중국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의 특별 지위의 종료는 무엇을 뜻하나?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홍콩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1300개가 넘는 미국의 대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게 됐다.
현재 미국 국민은 홍콩에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한데 앞으로 중국의 비자 제한으로 방문이 어려워질 수 있다.
홍콩은 또한 미국의 저관세 특혜도 잃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매년 미국과 홍콩 간의 수백억 달러 규모의 무역도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지위도 위태로워졌다고 말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어떤 상황인가?
미중관계는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은 상대방이 중국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서로를 비난했다.
미국 정부는 13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두고 이웃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협정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역병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 탈퇴했다.
트럼프는 과거 WHO가 중국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정치인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