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손가정 아동 절반 이상 '코로나19로 공부 어려워요'

사진 출처, 뉴스1
할머니·할아버지가 아이를 키우는 조부모 가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경제 사정, 외부활동 제약, 손자녀들의 학습 관리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5월 19일부터 10일 간 대구·부산·전북·충북 지역 조부모 112명과 아동(손자녀) 105명 등 총 217명을 대상으로 '조부모 가족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조부모와 아동 모두 10명 중 9명이 일상 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참여한 조부모 가정은 전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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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는 코로나19 시기에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을 경제적 상황(44%), 본인 및 손자녀의 외부활동 제약(42%), 손자녀의 학습활동 관리(35%), 손자녀의 미디어 사용 관리(26%) 순으로 꼽았다.
아동의 경우 본인의 외부활동 제약(86%), 학습활동의 어려움(57%), 미디어 과다 사용(21%), 식사 해결(11%)이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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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학습 지도 어려움 겪은 조부모 가정
조부모 가정은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해 학습·교육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조사 아동 절반 이상은 학습활동을 코로나19로 겪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로 꼽았고, 학습·교육에 대한 걱정을 가장 큰 불안·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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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의 경우, 온라인 학교 수업 관련해 접속 등의 기술적 문제나 가정 내 IT 기기가 충분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학습 관리를 해주는 교사의 부재 등으로 손자녀의 성적, 학업 적응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부모는 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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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세이브더칠드런은 "비대면 학습으로의 전환은 조부모 가정과 같이 보호자의 학습관리 및 지도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의 아동들에게 학업 성취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 사용 제재하다 손자녀와 갈등도
미디어 과다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조부모 70%(71명)와 아동 77%(70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학습으로 미디어 사용이 늘어난 것 외에도 휴대폰, 컴퓨터 게임, TV 시청 등 전반적으로 미디어 사용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손자녀가 미디어에 과다하게 몰입을 해 걱정을 표하는 응답과 미디어 사용을 제재하다 손자녀와 갈등이 있었다는 응답도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특히 비대면·온라인 학습 환경에서도 모든 아동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며 "IT 인프라 지원과 더불어 보호자가 학습관리·지도 역할을 적절히 하기 어려운 가정의 경우 대면·비대면 교육 병행, 온라인 코칭 시스템 도입 등으로 아동이 학업 성취에 있어 뒤쳐지지 않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유사 재난 발생 가능성이나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 등의 추세로 볼 때, 아동·청소년 및 보호자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보급을 통해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