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역대 최대 규모 경기부양책 실시...2008년 경제 위기보다 크다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 재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올 2분기에 역대 최대인 2조 9990억 달러(약 3675조 원)를 차입하기로 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많으며, 종전 분기 최다기록의 5배를 넘는다.

미국 재무부의 2019년 회계연도 순차입액은 1조 2800억 달러였다.

미국의 총 재정적자는 이로써 25조 달러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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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현재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 경제가 마비된 상태다.

동영상 설명, 코로나가 휩쓴 뉴욕, 한인들의 스토리 “’영원히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이 잠들어버렸어요."

미국은 이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포함해 3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기획했다.

이는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4% 정도의 금액이다.

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긴 했지만, 미국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국채(재무부 채권)를 팔아 자금을 차입해왔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재무부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간주하는 덕에 저금리에 자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이미 국가부채가 크게 늘면서 장기적 리스크가 커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조처가 이전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달 보고서를 발표해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3조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국가부채가 GDP 대비 100%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미국 정부의 재무 상태가 더 양호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내 최소 3000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급격한 경제적 시련이 닥친 현재 상황에서 충격완화를 위한 재정지출은 필수라고 더했다.

"경제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두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네요."

프린스턱 대학 알란 블라인더 교수는 BBC에 천문학적 재정적자를 기록한 미국의 또 다른 천문학적 경기부양책에 대해 "지금까지는 다 괜찮을 것이라는 답을 들어왔다"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타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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