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첼시 플라워쇼가 최초로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플라워쇼

사진 출처, PA Media

사진 설명, 1913년 이래 매년 첼시왕립병원에서 개최된 첼시 플라워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취소된 첼시 플라워쇼가 사상 최초로 온라인에서 열린다.

영국에서 지난 3월 외출제한령이 내려지면서 플라워쇼가 취소됐지만 주관사인 영국 왕립원예협회는 가든 투어를 비롯해 무료 행사를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열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첼시 플라워쇼는 1913년 이래 양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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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번 행사가 더 많은 이들에게 식물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첼시 플라워쇼를 방문한 인파

사진 출처, PA Media

사진 설명, 일주일 간의 행사에 수천 명이 행사에 방문했다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게 된 이번 행사에는 유명 디자이너, 플라워리스트, 원예사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정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족이 함께 정원에서 할 수 있는 정원 활동, 식물 유지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도 매일 마련된다.

플라워쇼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 윌리엄, 케이트

사진 출처, AFP

사진 설명, 영국 왕실은 매년 첼시 플라워쇼를 방문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정오에는 협회 전문가들이 직접 온라인에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과거 첼시 플라워쇼에 참가했던 영국 출신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화원을 공개하며, 참가작을 재현하는 순서도 있다.

협회 사무총장 수 빅스는 "아쉽게도 취소될 수밖에 없는 올해 플라워쇼의 빈자리를 온라인 행사가 채울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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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플라워쇼

2019년 전시작

사진 출처, RHS/Luke MacGregor

  • 1913년 5월 20일 개최된 첫 번째 쇼는 단일 천막에서 3일간 진행됐다
  • 유럽이 전쟁 중인 1915년에도 참가자는 적었으나 쇼는 열렸다. 이후 1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열리지 않았다
  • 1932년에는 폭우로 인해 설치물이 무너지기도 했다
  • 1939년부터 2차 세계대전 발발로 행사가 중단되고 1947년부터 재개됐다
  • 2013년 출품작에 난쟁이 소품을 쓸 수 없다는 금기를 일시 해제했고, 엘튼 존과 헬렌 미렌 등 유명 인사를 모사한 소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 현재 그레이트 파빌리온은 약 1만1775m²로, 약 500대의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