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법으로 나온 ‘혈장 치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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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레베카 모렐
    • 기자, BBC 뉴스, 과학 전문기자

생존자의 혈액을 수혈하는 혈장 치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할 수 있을까?

영국 NHS(국민 건강 서비스)는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의 혈액을 기증받고 있다.

의료진은 회복한 사람이 구축한 항체가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500개가 넘는 병원이 이미 혈장 치료와 관련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혈장 치료

코로나19의 감염 환자는 바이러스에 공격당하면서 이에 반응하는 면역 항체를 생성해 반응한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항체는 축적되어 혈액 속의 유형성분을 제외한 액체성분인 '혈장'에서 발견된다.

영국 최대 혈액원 NHSBT는 현재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의 피를 감염자에 수혈하는 '혈장 치료'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NHSBT는 성명을 통해 혈장 치료가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실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승인이 난다면, 회복기 혈장 수혈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속도와 생존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는지 실험이 이뤄질 것입니다."

"모든 임상 시험은 환자를 보호하고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정부 및 모든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의료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edical Sciences) 전무이사인 로버트 레츨러 교수는 허가가 이뤄지는 즉시 소규모 실험을 통해 혈장 치료의 효능을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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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다른 선택지가 없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 치료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몇 주 안에 이 중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가 허가되지 않는다면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NHSBT의 실험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이어 영국이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 않다며 "나중에 돌아보고는, 왜 그때 더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을까"라며 후회할 것이라고 더했다.

이미 혈장 치료 중인 미국

혈장 치료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단 3주 만에 전국에서 관련 과학자들을 소집해 6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기침은 코로나19의 증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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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기침은 코로나19의 증상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미국 마요 클리닉의 마이클 조이너 교수는 혈장 치료가 "아직 불완전하지만, 준비는 되어있었다"고 평가했다.

"첫 주에 알게 된 것은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며, 제품 관리 차원에서도 크게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산소화와 기타 환자에 관한 개선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죠. 마음에 드는 결과지만, 엄격히 분석된 후에야 확실해질 겁니다."

"우리는 아직 혈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혈장의 성분, 항체 수준, 지속 시간 등 기타 요인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되겠죠."

"하지만 당장은 의사로서. 기회가 있을 때 시도해야 하는 때가 있죠."

따뜻한 기증

회복 환자의 혈액을 수혈하는 방식의 치료는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전염병에 한해서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에서부터 최근 에볼라와 사스에까지 이르는 역사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규모의 연구만으로 그 효능을 살펴보았다.

코로나19 환자에 혈장 치료를 대규모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연구를 위해 기증자도 많이 필요하다.

다행히 미국 내 기증 희망자는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혈액 센터의 최고 의료 책임자 브루스 사차이스는 사람들의 기증 의지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미 수천 명의 기증자를 확보했습니다. 1000개가 넘는 혈액 유닛을 확보했죠. 감염을 겪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제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을까'하며 나오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과학자들은 물론 혈장 치료가 마법 같은 치료는 아니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적어도 코로나19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