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추정 발사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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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했다.
이어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km, 사거리는 약 450 km로 탐지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SLBM의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SLBM은 비록 사거리는 짧지만, 잠수함의 특성상 사전에 발사 징후를 탐지하기가 어렵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7월 북한 관영 매체가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공개한 후 전문가들은 북한이 SLBM 운용 능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SLBM에 무게 두고 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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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러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1일 최선희 외무성 1부상 명의로 낸 담화에서 북미가 4일 예비접촉을 갖고, 5일 실무협상을 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도발과 어떻게 다른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 11번째다. 이번 발사체가 SLBM가 맞는다면 SLBM 발사는 3년여 만이다.
북한은 2016년 8월 24일 동해 상에서 SLBM인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다. 이후 북극성-1형을 지상 발사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형'을 2017년 두 차례 발사했다.
북극성 계열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된다. MRBM은 사거리가 1000~3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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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북극성-1형과 북극성-2형에 대해 "현재까지 개발된 것을 확인한 내용은 대략 1300㎞ 정도의 거리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은 고도를 올리면서 거리를 대략 450㎞로 줄여서 발사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호 군사평론가도 BBC 코리아에 "북한이 의도적으로 높은 각도에서 발사해 사거리를 줄인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위협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북한은 이번에 장거리로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을 쐈지만 (거리가) 500㎞가 안 되게 쐈다. 일종의 (미국) 떠보기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북한이 10차례 시험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무력 도발이 아니라고 평가해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작은 것'이라고 칭하며 북미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북한 SLBM 능력은?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발사 징후를 포착해왔고 건조 중인 잠수함의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6월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SLBM용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고, 이어 7월엔 북한 관영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된 잠수함을 시찰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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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방안보포럼 양욱 수석연구위원은 BBC 코리아에 북한의 SLBM 능력은 잠수함에 있어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SLBM은 미사일 자체로 임무 수행 안 된다. 중요한 건 플랫폼이다"라며 "미사일을 여러 발 싣고 장기간 바닷속에 대기하다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갖춘 게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아니면 그런 업무 수행이 어려운데 아직 북한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 실전 배치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양 연구위원은 그렇다고 북한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를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평론가도 SLBM 능력을 제대로 갖추려면 "배 자체를 (미사일) 발사 충격을 견디게끔 만들고 많은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게 크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잠수함만 잘 갖추면 언젠가는 SLBM을 위협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미국이 모든 바다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