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설 제기됐던 호주 유학생 무사히 풀려나

(캡션) 4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시글리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4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시글리

북한에서 연락이 끊겨 억류설이 제기됐던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29)가 무사히 북한에서 나왔다고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가 발표했다.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이 북한 당국과 만나 시글리의 실종 문제를 제기한 뒤 풀려날 수 있었다고 모리슨 총리는 설명했다.

호주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었지만,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 않아 평양의 스웨덴 대사관이 호주 국민 영사 업무를 지원해 주고 있다.

호주 퍼스 출신인 시글리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전공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북한 관광을 중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가 왜 구금됐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시글리가 풀려났음을 처음 보도한 NK뉴스에 따르면 그는 중국에 도착했으며,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모리슨 총리는 시글리가 북한에서 출국해 특정 나라를 언급하지 않고 "무사히 도착했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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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전 괜찮아요. 매우 좋아요"라고 말하는 시글리의 모습이 호주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NK뉴스 보도 후 모리슨 총리가 의회에 공식 발표를 했고, 그는 "이같이 복잡하고 민감한 영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뒤에서 신중하게 힘써 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대신해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들이 북한 당국 고위 관료와 3일 만나 시글리의 실종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 중 하나다.

알렉 시글리는 누구?

시글리는 2012년 처음 북한에 방문한 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했다고 가족은 말했다. 한국어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가디언지에 기고한 글에는 자신을 "북한에 사는 유일한 호주인"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시글리의 가족들은 지난 27일 3일째 시글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시글리의 가족들은 지난 27일 3일째 시글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글리의 가족들은 지난 27일 3일째 시글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매우 이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시글리는 중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북한 주민을 만나 북한에서 사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카이 뉴스에 북한에 사는 외국인이지만 한 번도 위협을 느낀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