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후보, 본데어라이엔... 그는 누구인가?

(캡션) 독일 국방장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독일 국방장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직에 처음으로 여성이 추천됐다.

EU 정상들이 수일간의 마라톤 협의 끝에 독일 국방장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60)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EU 정상들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새로 꾸려질 EU 지도부 다섯 자리에 새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유로존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자리에도 여성인 크리스틴 라가르드(63)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정되면서, 다섯 자리 가운데 2곳이 여성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폰데어라이엔은 이달 중 유럽의회 인준투표에서 의원 과반 찬성을 받으면 11월 1일 집행위원장에 오르게 된다.

폰데어라이엔은 누구?

폰데어라이엔은 중도보수인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메르켈 총리의 최측근 동료다.

BBC 유럽 에디터 캐티야 애드럴은 그를 "보수적인 유럽옹호론자(Europhile)"라고 묘사했다.

Ursula von der Le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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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자랐고 13살에 독일로 갔다. 이후 런던 정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노버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다, 2005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발탁돼 기독민주당에 들어가 정계에 입문했다.

EU 정상 반응은?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독일은 폰데어라이언 추천에 기권표를 던졌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은 폰데어라이언 추천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언은 아주 좋은 후보이고, EU 집행위원장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ECB 총재 내정도 지지하며 라가르드의 능력과 자질을 보면 "충분히 자격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총리 레오 바라드카르는 두 여성이 내정된 것은 양성평등에 있어 EU가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