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지구 무력충돌: '가자지구'에서의 삶은 어떨까?

(캡션)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이 재개됐다. 가자지구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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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이 재개됐다. 가자지구는 어떤 곳일까?

가자지구에서 최근 재개된 무력충돌로 최소 27명이 사망한 가운데, 휴전으로 소강상태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방송이 휴전 상황을 보도했지만, 이스라엘에서 공식 입장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2014년 가자전쟁 이후 최악의 무력충돌이 일어나자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유혈사태 진정을 호소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이 로켓포 690발을 발사했고, 이 중 240개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가 점유하고 있는 350곳을 타격했다.

이날 밤 유엔과 카타르, 그리고 이집트가 휴전을 중재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팔레스타인 정부는 휴전이 타결돼 6일 새벽 4시 30분(현지시간)부터 유효하다고 말했다.

2014년 가자전쟁 당시 가자지구에서는 약 2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캡션) 이스라엘 측 사망자인 모쉬 아가디의 장례식이 5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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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가자지구에서의 삶에 대해서 당신이 알아야 할 3가지를 정리했다.

(캡션) 사이렌이 울리자 사람들이 길가에 웅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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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Gaza Strip)는?

오랫동안 대(對) 이스라엘 저항세력의 중요한 거점이 되어왔고 이 때문에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20세기 중반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번갈아 지배하다, 1967년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에 넘어갔다.

1994년 오슬로 평화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겼다. 2005년 이스라엘은 군과 주민을 철수시켰다.

현재 19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인구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이다. 남은 유대인 정착민과는 격리된 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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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년층 실업률 60%에 달해

2007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국경을 차단했다.

가자지구는 지중해와 이스라엘, 그리고 이집트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고립을 의미했다.

오랜 봉쇄로 가자지구의 경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1990년대보다도 상황이 더 악화됐다.

(캡션) 물품 전달을 위해 가자지구 주민들은 터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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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orld Bank)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자지구의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다. 1994년 2659달러였던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1826달러로 떨어졌다.

또한 가자지구의 실업률은 44%로 세계은행 자료를 기준으로 세계 최고치다. 심지어 청년층 실업률은 60%에 달한다.

빈곤율은 39%이지만 전문가들은 유엔 등의 구호단체 활동이 없었다면 이보다 훨씬 더 심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 인구의 40%가 15세 미만

젊은 층은 가자지구 인구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엔 등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의 40%가 15세 미만이다.

이들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가자지구는 전 세계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1제곱미터에 5479명이 살며, 2020년이 되면 6197명이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국경지대를 완충지역으로 설정하면서 사람들이 살 공간이 더 줄었다. UN은 약 12만 개의 주택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캡션) 대부분의 학생은 유엔이 운영하는 교육시설에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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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이 지역에서 250여 개의 교육시설을 운영하며 문맹률을 97%로 끌어올렸지만, 2014년 가자전쟁으로 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 547곳이 무너졌다. 대부분이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의 학생 수는 2015년 63만명에서 2030년 12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학교 900곳과 교사 2만3000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3. 전기 공급은 하루에 3~6시간

전기가 없는 삶은 현대인들에게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가자지구에서의 삶에서 전기가 끊기는 것은 일상이다.

평균적으로 가자지역 주민들은 하루에 3시간에서 6시간 정도만 전기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캡션) 촛불에 의존해 숙제를 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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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는 주로 이스라엘에서 공급받는다. 매우 적은 양만을 가자지역의 딱 하나 있는 발전소와 이집트로부터 충당한다.

물 공급 일관성이 없고 수질 역시 나쁘다고 유엔은 말한다. 가자지구에는 비가 자주 오지 않고 담수 공급처가 마땅치 않다.

가자지구의 97% 가정이 대형 트럭이 실어나르는 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