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증상, 정의, 사망률, 예방법 총정리

사진 출처, Getty Images
마땅한 치료법이 없고 집단발병 확률이 높은 'A형 간염'이 최근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부산 수영구의 한 고깃집에서 조개젓을 먹은 사람들이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자는 116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포털은 올 들어 1만1676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A형 간염이 무엇인지,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예방법과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A형 간염
우선 간염은 간의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단어다.
그 종류는 크게 바이러스성 간염과 독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 B, C형 간염은 모두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발견된 순으로 알파벳이 붙었다.
이 중 A형 간염은 급성 감염 질환으로 발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을 유발한다.
A형 간염을 유발하는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로 전염된다.
환자의 대변을 통한 경구 감염, 주사기를 통한 감염,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등 사례도 많다.
집단 발생 확률 높아
A형 간염은 직접 감염이 되지 않더라도 환자를 통해 가족과 친척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잠복기가 길어 감염 여부를 모르고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경우가 많아 확산이 빠르다. 마땅한 치료법조차 없는 상황이다.
같이 술잔을 돌려 마시거나 찌개를 한 그릇에 같이 먹는 등 여러 문화적 특성도 간염 확산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이번 A형 간염 확산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 증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를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낙후된 환경에서 성장한 중장년층과 다르게 젊은 세대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대부분 간염 면역(항체)이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995년 이후 A형 간염이 선진국형으로 변화됐으며 10~30세 사이 환자가 증가했으며 20~30대가 전체 환자의 70~8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사망 확률?
A형 간염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대부분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그렇지만 급성 간염이 발명하면 심각한 증상을 앓게 될 수 있다.
특히 이전에 간 질환이 없던 사람이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간염이 발생해 간세포가 기능을 상실하면, 8주 안에 간성혼수를 일으키는 '전격성 간염'에 걸려 사망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만성화되지 않고 몇 달 내로 완치돼 항체가 한 번 형성되면 재감염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B형 간염과 비교했을 때 덜 위험한 편이다.
예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 상하수도 정비 등 공중 보건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분간 85℃ 이상 열을 가해야만 바이러스가 제거되기 때문에 끓인 물이나 제조된 식수를 마시라고 당부했다. 조개류는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하며 과일 또한 껍질을 벗겨 먹는 걸 권장했다.
또 예방 접종도 중요하다.
한국에서 판매 중인 예방 백신으로는 GSK의 '하브릭스', 사노피 파스퇴르의 '아박심', MSD의 '박타' 세 종류가 있다.
정부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2012년 이후 출생자에게 A형간염 백신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입소장병 대상으로 A형간염 성인 백신을 접종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