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친구 수'대로 학점 준다? 논란이 된 중국 대학 수업

사진 출처, Reuters
'가능한 한 친구를 많이 추가해라'
중국 한 대학교수가 '메시지 앱 위챗(WeChat)에서 가능한 한 온라인 친구를 많이 만들라'는 과제를 낸 사실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에 있는 허난 경제법학대학의 인터넷 및 뉴미디어 수업에서 교수는 학생들에게 'SNS 관리'의 일환으로 이런 과제를 냈다.
학생들은 학점 평가의 30%에 해당하는 이 과제를 통과하려면 최소 1,000명 가량의 위챗 친구들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챗은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 앱으로 매달 10억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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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사이트 피어 비디오 등을 통해 한 학생은 '너무 까다로운 과제'라고 평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학생 역시 "여러해 위챗을 써왔지만 친구는 100여 명 뿐이다. 모두들 초조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학의 한 교사는 "뉴미디어 및 온라인 미디어 전공에서 이 수업은 주요 수업인데 일자리를 찾을 때를 대비해 학생들은 이런 유형의 SNS 운영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Pear Video
피어 비디오 상에 올라온 이 이야기는 시나 웨이보 사이트에서 700만 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1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관련 내용을 담은 #GradedOnNumberOfWeChat Friends 해시태그는 이후 웨이보에 23,000회 이상 사용됐지만 이 과제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이 과제가 어려울 수 있지만 확실히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친구를 사귀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이도 있었다.
반면 "위챗 친구는 진짜 친구같진 않다. 이거야 말로 악의적인 마케팅 아닌가?"하고 반문하는 이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