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 사춘기 시작, 엄마의 생리 시기와 연관...덴마크 연구결과

엄마의 사춘기가 빨랐다면 아들 역시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 aldomurillo

사진 설명, 엄마의 사춘기가 빨랐다면 아들 역시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기자, 로렐 아이브스
    • 기자, BBC 뉴스

남자아이들이 사춘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머니의 생리 시작 시기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래보다 일찍 생리한 여성이 아들을 낳을 경우, 이 자녀 또한 또래보다 두 달 반 먼저 겨드랑이 털과 여드름이 나며 변성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춘기가 빨랐던 여성이 딸을 낳으면, 이들은 6개월가량 빨리 가슴이 발달했다.

학술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에 실린 이 연구는 약 1만 6000명의 덴마크 어머니와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다뤘다.

정신 건강

이번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 아라후스 대학의 니스 브릭스 박사는 "사춘기가 늦어지거나 일찍 시작된 환자를 만날 때마다 해당 의사가 가족사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자간 사춘기 나이의 연관성은 일반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여 왔지만 이제 이번 연구로 이를 입증하게 됐다."

사춘기 평균 시작 나이는 남자는 12살, 여자는 11살이다.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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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사춘기를 시작하는 연령대는 전 세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가 산업화되면서 건강과 영양 상태가 좋아진 점을 그 이유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만과 조기 사춘기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들도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사춘기가 빨라지거나 늦어지는 이유가 당뇨병, 비만, 조기 폐경,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성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의 나이 기준으로 조기 사춘기는 8세~11세 사이에, 늦은 사춘기는 15세~19세 사이에 시작한다. 남성의 경우 정상적인 사춘기는 9세~14세 사이에 시작된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는 소녀들의 조기 사춘기가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사이에 일어나는 정신 건강 문제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가능성을 내놨다.

코펜하겐 대학 성장 및 발달 연구원 크리스틴 워파르트 베제 박사는"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사춘기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 "남녀 아이들 모두 엄마와 아빠에게서 유전적인 요인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의 경우 사춘기 표식이라 할 수 있는 가슴과 음모는 유전적 요인에 덜 의존한다. 따라서, 어린 시절의 성장 패턴과 다른 환경적 요인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