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뉴욕 노선 '세계 최장 논스톱' 운항

싱가포르 항공의 논스탑 운항

사진 출처, EPA

싱가포르항공이 싱가포르에서 미국 뉴욕까지 약 9500마일(약 15,289km)을 논스톱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을 11일(현지시간)부터 운행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2013년 10석의 비즈니스석만 설치한 항공편을 운항했다가 수익성이 낮아 취소한 바 있다.

싱가포르항공이 새롭게 시작하는 이 논스톱 노선은 15,000km 이상을 주행할 예정이며 이는 19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콴타스(Quantas) 항공은 올해 초 퍼스에서 런던까지 17시간 무착륙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타르(Qatar) 항공은 오클랜드와 도하 사이를 17.5시간 동안 운항했다.

티켓 판매율은 어떨까?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국제공항까지 가는 비행기는 자리가 꽉 찬 채 이륙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항공은 도중하차 항공편보다 여행 시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논스톱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BBC에 논스톱으로 운항하는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은 예약이 꽉 찼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아주 적은 몇 석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항공은 운항 도중 어떤 이코노미석 예약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비즈니스석 승객에게는 두 끼의 식사를 제공하고, 승객은 식사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식사와 식사 잘 수 있는 침대도 제공된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승객에게는 정해진 시간의 세 끼의 식사와 식사 사이 다과가 제공된다.

승객들은 19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싶을까?

콴타스 항공은 787-9 드림라이너로 퍼스에서 런던까지 논스톱 운항을 제공한다

사진 출처, EPA

사진 설명, 콴타스 항공은 787-9 드림라이너로 퍼스에서 런던까지 논스톱 운항을 제공한다

싱가포르항공이 사용하는 신형 항공기에는 총 67명의 비즈니스석 승객과 94명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승객(총 161명)이 탈 수 있다. 일반 이코노미석은 없다.

11일 비행기에 탑승할 항공사 평가 전문기관인 에어라인레이팅닷컴(Airlineratings.com)의 편집장 조프리 토마스는 "이 상품의 본질은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점에 있다. 이는 부유한 구매자를 타깃한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이 서비스는 두 개의 거대한 금융 도시 사이의 통로다. 싱가포르 항공은 비행기를 기업인이나 항공편을 이용할 때 편리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유한 여행자로 채울 것"이라며 "항공사가 새로운 논스톱 노선을 도입하면 해당 노선에서의 교통량이 3배 증가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올해 초 퍼스에서 런던까지 가는 콴타스의 새로운 장거리 비행을 포함해 몇 번의 논스탑 비행을 했으며, 싱가포르 항공의 새로운 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으로 가는 콴타스 항공편은 굉장했다. 기본적으로 비행 내내 서 있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거의 파티 분위기었다"고 말했다.

어떤 노선을 이용하는가?

싱가포르 항공은 승객들에게 11일 미국 뉴어크국제공항으로 가는 데에 이용할 수 있는 두 개의 노선 NOPAC노선과 북태평양 노선 중 어떤 노선을 이용할 것인지 공지했다.

토마스는 15,000km가 넘는 거리를 운항하게 될 것이지만, 비행 거리와 비행시간은 순풍, 역풍, 그리고 어떤 필요의 상황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싱가포르 항공은 싱가포르에서 뉴욕까지 가는 데 18시간 2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싱가포르항공이 논스톱 운항에 제공하는 비즈니스석. 일반 이코노미석은 없다

사진 출처, 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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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싱가포르에서 뉴욕까지 가는 이 서비스는 에어버스의 장거리 쌍발엔진 계열에 속한다.

이 서비스에 이용하는 항공기 A350-900 ULR(ultra-long-range)은 보잉사의 이전 777시리즈를 대체하도록 설계됐고, 777시리즈보다 연료를 20~30% 적게 사용한다. 이는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항공사에 유용한 기술로 평가 받는다.

싱가포르항공은 2004년에 싱가포르에서 뉴욕으로 가는 같은 논스톱 노선을 개설했지만 2013년 이를 폐지해야 했다. 그 당시 사용하던 항공기 A340-500에 연료가 너무 많이 사용됐고, 결국 서비스 가격이 너무 높아 운항할 수 없게된 것이다.

몇몇 항공사들은 이미 최신 A350-900을 장거리 노선에 사용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더 높은 천장, 더 큰 창문, 그리고 시차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조명을 갖췄다. 이는 일 때문에 바쁜 여행을 하는 기업가들에게 특히 좋은 구조다.

그러나 싱가포르 항공이 에어버스로부터 구매한 초장거리가 가능한 항공기는 현재 비행하는 항공기 중에서도 가장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기술과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연료 시스템을 약간 개조한 덕분이다.

싱가포르항공이 사용하는 초장거리용 항공기는 2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항공 전문가들은 이것이 장거리 여행의 미래라고 말한다.

토마스는 사람들이 논스톱 비행을 선호한다는 것이 계속해서 증명되고 있다고 말한다. 토마스는 "이러한 (싱가포르항공이 사용하는) 종류의 항공기는 엄청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스에서 런던으로 가는 콴타스 항공편의 이코노미석은 92%,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94%의 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항공사의 관점에서 이는 수익석이 좋은 서비스다"라고 덧붙였다.

토마스는 "우리는 정말로 여행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