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 미국 상륙...플로리다 비상사태

동영상 설명, 미국 플로리다주의 37만 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미국 멕시코만에서 북상 중인 강력한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 북서부를 강타했다.

시속 125마일(약 시속 200k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허리케인은 10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에 상륙했다.

이날 허리케인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한 명이 사망했다고 플로리다 관계자가 말했다.

마이클의 급속한 확대는 예측하지 못했다.

마이클은 지난 9일까지는 2등급 태풍이었지만, 10일 아침 시속 155마일(시속 약 249km)의 강풍을 동반해 5등급에 가까운 초강력 태풍으로 변했다.

태풍은 풍속이 시속 111마일(시속 179㎞) 이상이면 3~5등급으로 분류되며, 시속 157마일부터 5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번 허리케인은 시속 200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이번 허리케인은 시속 200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했다

플로리다 릭 스콧 주지사는 "100년 만에 최악의 태풍이 될 것"이라며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경고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은 이미 중남미 지역에서 적어도 13명의 사상자를 냈다.

온두라스에서 6명, 니카라과에서 4명, 엘살바도르에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는 37만 명이 넘는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지만,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이 경고를 무시했다고 보고 있다.

플로리다 파나마 시티 비치(Panama City Beach)의 집에서 아내와 함께 허리케인을 경험한 티머시 토마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450만 가구의 전력이 중단됐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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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이미 450만 가구에 달하는 가정과 사업체의 전력을 끊기게 했다.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기상학자 데니스 펠트겐은 페이스북에 "우리는 새로운 영역에 직면했다"며 "18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플로리다에 4등급 허리케인에 관한 역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26년 전인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앨라배마와 조지아에도 폭넓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마이클이 "목요일 밤까지 미국 남동부를 가로지를 것이고, 서서히 열대성 폭풍이 되면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