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비핵화 과학적으로 상당히 오래 걸린다'

사진 출처, AFP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정직하고 직접적이었으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비핵화 과정은)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강조해 비핵화 협상이 장기전이 될 것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안보와 번영을 위한 역사적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며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 형식의 4개항 합의문에 서명했다.
공식 발표 전 공개된 공동성명 내용에 따르면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고,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과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하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단어는 없었다. 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반박했고 아울러 "검증과정에 많은 사람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은 없을 것이라며, 대북 제재 역시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적절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도 백악관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의 사상 첫 정상회담이었다. 백악관이 전날 밤 밝힌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문을 내고 "(북미정상회담은)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며,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