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그룹 총수 일가 3명 오늘 연달아 조사

사진 출처, 뉴스1
한진그룹 총수 일가 3명이 오늘 4일 연달아 조사를 받는다.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밀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부정 편입학'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이명희 이사장, 폭행 모욕 등 7개 혐의 조사
오전 10분 20분 경, 이명희 이사장은 구속 전 구속영장 심사 과정인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법원에 출석했다.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상해, 특수상해, 모욕, 업무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모두 7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그 중에는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부분도 조사 내용에 포함됐다.
이 전 이사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으나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법원이 이 전 이사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재벌 총수 부인이 상해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4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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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혐의로 다섯 번째 포토라인 서는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
첫째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명희 이사장 검찰 출석 시간보다 20여분 이른 시간인 오전 9시 58분 경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들어섰다.
조 전 부사장은 관세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 항공기로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그는 예전 네 차례 포토라인에 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이고 등장했다.
4년 전에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조사, 검찰 조사, 법원 영장실질심사로 포토라인에 섰다.
이어 지난 달 24일에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취재진이 던진 "밀수 혐의를 인정하는가", "오늘 공교롭게 어머니도 포토라인에 서는 날인데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등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고 "죄송하다"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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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재단 이사장인 아들 조원태 사장은 부정편입학 의혹
한편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역시 오늘부터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등으로 교육부 조사를 받는다.
인하대는 1998년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조 사장을 편입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인하대 재단 이사장은 조원태 사장이다.
교육부는 당시 외국대학 소속이던 조 사장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편입했던 시기에 다른 학생도 같은 조건으로 인하대에 편입할 수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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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차녀 조현민, '탈세' 아버지 조양호도 모두 조사 진행 중
앞서,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이번 사태의 촉매제가 됐던 지난 4월 '물컵 갑질' 사건 후,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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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조양호 회장으로까지 확대됐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세 포탈 혐의 조사를 수사 중이다.
조 회장은 상속 과정에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50억 대의 상속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