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합치자'

사진 출처, Inter-Korean Summit Press Corps
판문점에서 첫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뤄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과해, 높이 5㎝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마중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두 정상은 약 2분간 환담을 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밟기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판문점 광장으로 함께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Inter-Korean Summit Press Corps
'새로운 역사, 새로운 출발'
환영식이 끝나고 회담 장소인 남측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두 정상은 예정보다 이른 10시 15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다.
또 모두발언을 통해 "역사적인 이 자리에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다"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판문점에 쏠려있다,"며 "오늘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를 이뤄서 세계 모든 사람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청와대
이날 김 위원장의 복장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 위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양복과 인민복을 번갈아 입었지만, 이날은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오전 회담이 끝나면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함께 소나무를 심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소나무를 심으며 남북 화합의 의미로 각각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과 평양의 대동강과 서울의 한강에서 가져온 물을 뿌릴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양측 정상은 기념 식수 후에는 군사 분계선을 따라 함께 산책도 계획 중이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다시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며, 오후 6시 30분 경 회담이 끝나면 합의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는 두 정상과 함께 양측의 고위급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 자리한다.
남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등 7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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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지명자의 인준안 가결 소식을 전하며, 지난달 북한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첫 대면을 한 직후 성명을 내고 "한반도 전체를 위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