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데이팅 앱에서 '지루한' 사람이 더 인기가 많은 이유

사진 출처, Cosmopolitan
- 기자, BBC Three
- 기자, Ashitha Nagesh
데이팅 앱 '틴더'가 영국 내 가장 매칭확률이 높았던 사용자 30명의 프로필을 공개했다
지난해 틴더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재치있는 본인 소개, 근사한 첫 마디, 무궁무진한 데이트 아이디어들이 그들의 인기요인이었을까?
틴더는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30명 모두 (예상하다시피) 외모가 준수하지만, 그리 화려한 달변가들은 아니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또는 적당한 '움짤'로 대화를 시작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놀라울 정도로 '평범'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만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틴더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이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프로필 사진이 '지루'할수록 공감하기 쉽죠. 무의식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인터넷에는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소셜미디어나 데이팅 앱에서 정말 이상한 사람을 만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요?"라고 데이트 전문가 페르시아 라슨은 말한다.
"현실에서는 독특함이 카리스마로 느껴질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상대방의 경계심만 높이죠"
평범해야 유리하다는 조언 외에 데이팅 앱 사용자 상위 30명이 전하는 팁을 모아봤다.
'처음 말 걸때는 튀지 않게'
34세의 데이비드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을 걸고 23세의 대니는 '반갑습니다'가 첫 인사말이라고 한다.
26세의 또 다른 데이비드는 가장 성공 확률이 높았던 인사말이 "안녕하세요:)"였다고 한다.

사진 출처, Cosmopolitan / Antonio Petronzio
한편 34세의 파블로는 '어디서 오셨어요?'로 대화를 시작한다고 한다. 누구든 흔쾌히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데이트 전문가 페르시아 라슨은 평범한 인사말이 온라인 데이트 사용자를 안심시킨다고 전했다.
"제 전 애인들은 대부분 카리스마가 있거나 굉장히 독특했죠. 하지만 그들은 제가 현실에서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이어서 괜찮았어요."
"온라인에선 상대를 충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루할지언정 평범한 게 더 마음이 놓이죠"
그는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간단한 인사말이 훨씬 효과 있다고 전한다.
'오히려 먼저 말을 걸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
22세의 로빈은 "전 항상 남성이 먼저 말하도록 해요. 그게 더 신사 같거든요"라고 말한다.
24세의 에이미 역시 "전 절대 먼저 말을 하지 않아요"라고 전한다.

사진 출처, Cosmopolitan/Antonio Petronzio
하지만 이 전략을 사용하는 건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다.
24세의 시아란은 "전 거의 말을 먼저 걸지 않아요.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페르시아는 이 방법이 가장 전통적인 '밀당 전략'이라고 말한다. 너무 쉬워보이지 않으면서 신비주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움짤을 보내라'
가장 매칭확률이 높았던 사용자 30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첫인사를 말 대신 '움짤'로 한다는 것이었다.

사진 출처, Cosmopolitan/Antonio Petronzio
20세의 벡스는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경우 재밌는 '움짤' 등을 보내죠"라고 말했다.
페르시아는 움짤이 적당히 재밌어 보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안전하죠. 물론 어떤 움짤을 보내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유머 감각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적당히 뛰어난 외모, 하지만 너무 뛰어나선 안된다'
페르시아는 리스트에 있는 30명 모두 외모가 뛰어나지만 결코 '넘사벽'은 아니라고 한다.

사진 출처, Cosmopolitan/Antonio Petronzio
"지나치게 훌륭한 외모는 오히려 방해되죠. '나랑은 아예 차원이 달라'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대부분 매력 있지만 지나치게 압도하진 않는 사람과 만나고 싶어 해요"
"외모가 뛰어난 것과 차원이 다른 외모는 다르죠. 사람들은 외모가 뛰어나도 자신의 '리그' 안에 있는 사람과 만나고 싶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