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땅굴 판 영국 유튜버, 당국 허가 받았다

퍼즈는 자신의 집 정원 아래 땅굴을 만들어왔다

사진 출처, Colin Furze

사진 설명, 퍼즈는 자신의 집 정원 아래 땅굴을 만들어왔다

괴짜 발명가로 알려진 영국의 유명 유튜버 콜린 퍼즈가 자신의 집과 헛간 사이에 터널을 팔 수 있는 허가를 소급 적용받았다.

앞서 그는 당국의 허락 없이 3년에 걸쳐 자신의 집 정원 아래 손수 땅굴을 만들었다.

지표면 아래 1.2m에 위치한 이 지하 구조물은 그가 만든 지하 벙커와도 연결돼 있다.

퍼즈는 그저 "멋질 것"이라고 생각해 땅굴을 팠다고 말했다.

사우스 케스티븐 구의회에서 발행된 문서를 보면 해당 벙커는 8년 전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퍼즈의 집과 헛간, 벙커를 연결하는 터널에 대한 허가 내용은 없었다.

문서에 따르면 "해당 제안은 부분적으로 소급된 것이며 대부분의 터널 공사가 수행됐다"고 적혀있다.

유튜버 퍼즈는 2018년 11월 땅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1200만가량의 사람들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해왔다.

그의 땅굴 계획은 처음에는 비공개로 시작됐지만 이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완성 과정을 지켜봤고, 현재 이 땅굴은 그의 부엌 찬장과 헛간을 연결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 땅굴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 좋아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터널은 강철과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었다

사진 출처, Colin Furze

사진 설명, 터널은 강철과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었다

2015년에 벙커를 만든 퍼즈는 이곳에 평면 TV와 드럼, 비디오 콘솔 등을 가져다 놓으며 "최후의 인간 동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어린 시절의 꿈이기도 했다.

그는 "만약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이 벙커에 갈 수 있다면 대단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다음 계획과 관련해 추가 허가를 받게 된다면 약 15m 거리에 있는 헛간과 벙커를 연결하기 위해 땅을 팔 것이라고 전했다.

흙을 옮기기 위해 내부에 철도까지 설치했다

사진 출처, Colin Furze

사진 설명, 흙을 옮기기 위해 내부에 철도까지 설치했다

퍼즈의 땅굴은 조명과 환풍구, 그리고 흙을 외부로 빼내기 위한 레일까지 동원돼 단계적으로 만들어졌다.

그의 땅굴 계획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자 구청 공무원이 방문했고 주목을 받았다.

의회는 건강과 안전, 침식 관련 우려를 들며 계획에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추가 작업에는 "조사 중인 지반 및 건설 구조의 무결성"에 대한 적용을 받는다는 조건이 더해졌다.

Colin Furze's bunker hatch

사진 출처, Colin Fur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