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독재자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승리가 남긴 의문

동영상 설명,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 공정성은 '의문'

필리핀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개표가 90%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경쟁 대선 후보인 레니 로브레도 현 부통령을 두 배 이상의 압도적 표 차로 따돌렸다.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은 마르코스 주니어는 지지자들에게 '봉봉 마르코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의 아버지는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을 한 독재자다. 정부의 부패와 잔혹성을 더 이상 참지 못한 '민중의 힘(People Power)' 혁명으로 1986년 대통령궁에서 쫓겨나면서 실각했다.

아버지와 함께 필리핀을 떠나 있던 마르코스 주니어가 36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그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경제가 번영했던 황금시대로의 회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품는 시민들도 많다.

최소 1800개 이상의 자동 개표기가 오작동했으며 투표 매수 의혹도 있다. 폭력적인 소요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BBC가 필리핀 대선과 투표소 상황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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