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7.3 강진으로 최소 2명 사망

이번 지진으로 도쿄 시민 약 70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이번 지진으로 도쿄 시민 약 70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일본 북동부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늦은 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200만 가구에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이 끊겼다.

규모 7.3의 강진은 11년 전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참사가 일어났던 바로 그 지역을 강타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9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동영상 설명, 일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모습이 CCTV 화면에 찍혔다

AFP 통신은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진동이 강했으며, 수도 도쿄에서는 건물이 흔들거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은 지진이 16일 23시 36분에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7km라고 밝혔다.

북부의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야마가타현에서는 여전히 여진 가능성이 남아있다.

동영상 설명,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대피소에 주민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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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대피소에 주민들이 모여있다

지진 직후 일본 기상청은 북동부 일부 해안 지역에 최대 1m의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현재 일본 공영방송 NHK는 주의보가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전력 공급 담당자는 도쿄의 약 70만 가구와 일본 북동부의 15만6000 가구에 지진 직후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대부분 복구됐다고 밝혔다.

일본 북동부 전역에서 떨어지거나 떨어진 물체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는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사망자는 미야기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북부의 고속열차도 지진으로 탈선됐으나 관련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속보는 없었다.

현지 전력 당국에 따르면 도쿄 시민 약 70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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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현지 전력 당국에 따르면 도쿄 시민 약 70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언론에 일본 정부가 아직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당국은 긴급구조 상황실에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한 공무원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도의 흔들림"으로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땅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섭다기보다는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동일본대지진)이 바로 생각났습니다."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 해안에서 약 6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11년 전 발생해 18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의 진원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지난 2011년 지진은 쓰나미를 일으켜 후쿠시마 원전을 파괴했다. 이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돼 큰 재난 상황으로 이어졌다.

원전 측은 후쿠시마 16일 밤 발생한 지진 발생 이후 원전 사고 현장에선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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