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학생에서 군인으로… 훈련소에서 만난 10대들
BBC 제레미 보웬 특파원이 지난주 수도 키이우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10대 소년들을 만났다.
이들은 스스로 더는 어린애가 아니라고 외치는 젊은이들 같았다. 누군가 긴장을 감추기 위해 농담을 던질 때면 지나치게 크게 웃거나 객기를 부렸다.
몇몇은 12살 생일에 받은 스케이트보드 선물 세트에 들어 있을법한, 이젠 너무 작아 보이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훈련 장소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 청년들은 마치 축제를 구경하러 가는 친구들 같아 보였다. 이들 손에 들린 러시아제 AK-47 소총 한 자루씩을 빼면 말이다.
드미로 키실렌코(18)는 "총에 익숙해졌다. 어떻게 쏘는지, 전투에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웠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를 배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막심 루츠크(19) 더 조급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전보다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 전술, 무술, 응급처치법 등 전투에서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배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지만, 가족에게는 자신의 배치에 대해 자세하게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