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UN '폭풍이 휩쓴 아프리카, 기후위기 현실 보여준다'

사진 출처, AFP
이번 주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 치명적인 폭풍은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한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
열대폭풍 '아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8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말라위 등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떠내려가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수만 명이 넘는다.
18명이 사망하고 12만 명이 홍수 피해를 본 모잠비크에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마리아 루이사 포르나라는 "이번 폭풍은 기후 위기가 매우 현실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명을 보호하고 구조를 펼치기 위해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 출처, AFP
모잠비크 남풀라주의 어부 압둘 이브라힘은 AFP통신에 "강풍에 휩쓸려 낚싯배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적은 난생처음이다"라며 "이전 삶으로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수재민 마리아 호세는 자신과 두 자녀를 위해 교실에서 임시 쉼터를 찾고 있었다. 호세는 AFP에 첫 강풍으로 집이 날아가버렸다며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모든 걸 잃었다"고 했다.
2019년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파괴됐다가 재건된 기반 시설 중 일부도 이번에 다시 파괴됐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현재 사망자 48명이 발생했으며 약 7만2000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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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에서는 라자루스 차크웨라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남부 치카와에 사는 한 주민은 물이 휩쓸고 지나갈 때 마을 주민들이 나무를 붙잡고 이틀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2의 열대폭풍이 인도양에서 형성돼 기상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열대폭풍 '바치라이'는 다음 달 2일 섬나라 모리셔스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