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접종 완료하면 코로나19 검사·격리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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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 Images

오는 2월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해외여행객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규정이 완화된다.

영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 11일 오전 4시부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입국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철회하기로 했다.

접종 미완료자에 대한 8일차 PCR 검사와 10일간 자가격리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2일 내 PCR 검사 규정은 유지된다.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는 온라인으로 '승객 위치 확인서(passenger locator form)'를 작성해야 한다.

완화된 규정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만 적용된다. 웨일스와 북아일랜드는 규정 변경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장관은 하원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조치로 가족들이 해외 방문 시 약 100파운드(약 16만원)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곤경에 처한 여행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그동안의 삶과 여행에 대한 제한과 봉쇄를 뒤로하고, 2022년은 우리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여행 체제가 자유화되는 해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2월 11일 오전 4시부터 영국에 입국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또 영국이 중국과 멕시코를 포함해 16개국의 백신 증명서를 추가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이 백신 증명서를 인정하는 국가는 총 18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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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완화된 규정 적극 환영'

여행업계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규정 철회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반면 코로나19 검사 연합회(LTIO)는 규정이 너무 빨리 완화됐다고 경고했다.

톰 왓슨 LTIO 회장은 "불필요한 제한을 완화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지만 영국이 심각한 봉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코로나19 검사 체제를 유지해 새로운 변종을 신속하게 발견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초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철회했다. 다만 입국자들은 도착 후 48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접종 미완료자는 출국 전 검사에 더해 도착 후 PCR 검사를 두 차례 받아야 했으며, 10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앞으로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는 도착 48시간 이내에 '승객 위치 확인서'를 작성해야 한다. 섑스 장관은 "복잡하고 작성하기 어려운" 양식이 간소화되고 작성 기간도 하루 더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