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viewing a text-only version of this website that uses less data. View the main version of the website including all images and videos.
골프 김시우, 한 홀서 물에 5번 연속 공 빠뜨리며 '데큐플'...'최악의 하루'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한국 남자 골프의 김시우가 9일 파3홀에서 공을 다섯 번이나 연속으로 물에 빠뜨리며 13타를 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김시우(26)의 기록은 1983년 이후 4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최악의 스코어다.
이날 문제가 된 홀은 155야드의 파 3홀이자 아일랜드 그린인 11번 홀이었다.
이날 김시우가 11번 홀에서 친 티샷은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다.
이후 드롭존으로 이동한 김시우는 96야드 거리에서 샷을 쳤으나 또다시 공이 물에 빠졌다. 그리고 3번이나 더 쳤지만 모두 물에 빠졌다.
티샷까지 모두 5번이나 공이 연못으로 향한 것이다. 마침내 6번째 샷이 깃대를 치며 그린 뒤편으로 떨어졌고, 이후 칩샷으로 홀에 가까이 붙여 홀아웃했다.
파 3홀은 기준타수 3타의 짧은 홀이지만, 김시우는 무려 10타를 오버하며 '데큐플(decuple)' 보기를 기록한 채 홀을 마쳤다.
PGA 통산 3회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의 기록이라고 보기에 다소 힘든 기록이었다.
김시우는 이후 14번홀(파3)에서 티샷을 또 한 번 물속으로 날려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나머지 홀에서는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이날 최종 8오버파 78타로 부진하면서 출전 선수 65명 중에서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아브라함 앤서, 샘 번스, 그리고 마쓰야마 히데키의 연장 플레이오프로 이어졌다.
아브라함 앤서는 두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 출신 선수로는 4번째 타이틀이었다.
올해 30살의 앤서는 이날 선두 해리스 잉글리시에 4타 뒤처진 채 출발했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잉글리시는 전날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됐지만, 마지막 라운드 11번 홀과 14번 홀에서 더블보기, 16번 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연장에 진출한 3인방에게 역전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