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상 필요'

사진 출처, KIM MYUNG SUB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42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4103명을 기록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33명, 해외 유입 사례는 309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987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부산과 대전, 대구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해외 유입 확진자 290명 가운데 270명은 21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의 장병 등이다.
수도권 4단계 연장 될 듯
방역당국은 잇단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 4단계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 4단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이다.
방역당국은 21일 전문가들을 포함해 거리두기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었다. 방역당국은 이 위원회에서 "계속 이번 주 상황을 유심히 보고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밝히면서 4단계 2주 연장 방안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빠르면 내일(23일) 연장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4단계 연장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확진자 수가 오르면 4단계 연장은 당연한 것이고, 확진자 수가 떨어져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BBC 코리아에 이유를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현재 4단계 방침은 약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지방에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감염자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4단계에 더한 추가 조치를 내일 혹은 주말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고강도 방역조치를 실행했지만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정부는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와 논의한 뒤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출처, News 1
4단계 연장만으로는 역부족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신은선 씨는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4단계 연장 여부는 무의미하다"라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사람들만 지킬뿐, 문제는 방역수칙을 어기는 감염자들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석 교수도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역학조사 실패를 꼽았다. 정 교수는 "그동안 누적된 조용한 전파자들이 이번 확진자 급증에 연료 역할을 했다"라고 말한 뒤 그에 더해 "델타 변이 확진 비율이 매우 빨리 오르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앞서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도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 원인에 대해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와 이동량 등이 주된 작용을 해서 지역사회의 감염원이 늘어나고, 또 'n차 전파'를 통해 확산 규모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또 "방역수칙만 만들어 놓고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방역 효과를 위해서는 "단속 또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