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사의 20대 딸, 파키스탄서 납치·폭행 당해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인 나지브 알리힐

사진 출처, 나지브 알리힐 트위터

사진 설명, 파키스탄 주재 아프간 대사인 나지브 알리힐은 딸의 납치 사건에 대해 " 비인간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파키스탄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의 딸이 괴한에 납치돼 부상을 입었다고 아프간 당국이 밝혔다.

실실라 알리힐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귀가하던 중 납치돼 몇 시간 동안 억류됐다.

아프간 외교부는 "알리힐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오랫동안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

파키스탄 당국은 20대인 알리힐이 차에 타고 있던 괴한들에게 폭행 당했다고 밝혔다.

납치에서 풀려난 알리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지브 알리힐 대사는 "비인간적인 공격을 규탄한한다"며 "딸은 이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아프간 외교부는 파키스탄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외교관들과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미군이 철수한 이후 아프간 보안군과 탈레반 사이의 충돌이 격화됐다.

사진 출처, EPA

사진 설명, 미군이 철수한 이후 아프간 보안군과 탈레반 사이의 충돌이 격화됐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대사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내무장관은 임란 칸 총리가 범인들에 대한 신속한 검거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아프간에서 폭력 사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파키스탄이 전국에서 반란을 일으킨 탈레반 무장세력에 은신처를 제공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탈레반은 아프간 군으로부터 일련의 국경초소를 점령하며 전국적으로 진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한 9월 11일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철군을 본격화함에 따라 탈레반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철수 시한을 앞두고 거의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아프간 정부를 향해 "무장세력이 자국 영토에서 공격을 개시하도록 허용했다"고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