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이자-AZ 백신 '교차 접종'했더니 가벼운 부작용 늘었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 기자, 짐 리드
- 기자, BBC 보건전문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피로와 두통 등의 가벼운 부작용 사례가 더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혼합해서 맞으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보고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서로 다른 백신을 섞어 맞았을 경우 오한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더 자주 보고됐다.
다만 이러한 부작용은 오래가지 않았고, 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다.
옥스퍼드대 백신 연구진 매튜 스네이프 교수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면서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번 연구는 1차와 2차 접종 때 서로 다른 백신을 맞았을 경우 면역력이 더 오래 지속되는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더 높은지 혹은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을 때 백신을 섞어 접종해도 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출하 계획이 불확실하고 희귀 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만간 백신을 혼합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50세 이상의 성인 83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연구 결과는 오는 6월에 처음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제의학저널 랜싯에 예비결과가 게재됐다.
이번 시험에서 4주에 걸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10명 중 1명꼴로 미열이 보고됐다. 하지만 한 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다른 한번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 이 비율이 34%로 높아졌다. 두 백신의 접종 순서는 관계가 없었다.
스네이프 교수는 "오한, 피로, 두통, 멀미, 근육통 등의 다른 부작용 증상에도 동일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백신 교차 접종을 하면 다음 날 결근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서로 다른 백신이 혼합된 같은 날 직원 전원이 백신 접종을 받는 건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에 더해 모더나와 노바백스 백신까지 시험을 확장하기 위해 1050명의 지원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