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2021: BTS 수상 불발...올해의 그래미 상은 누구에게 갔나

미국 LA에서 열린 거리두기 시상식에 참여한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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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미국 LA에서 열린 거리두기 시상식에 참여한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이 불발됐다.

BTS는 15일 진행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프리미어 세리머니(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해당 부문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가 차지했다.

2021년의 그래미

Billie Ei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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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Eilish won the "big four" Grammy prizes last year: Album of the year, record of the year, song of the year and best new artist

올해 그래미 어워드는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돌아갔다.

이날 제너럴 필드(4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의 영예는 빌리 아일리시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에 돌아갔다.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빌리 아일리시는 "메건 더 스탤리언 당신이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이거 받을 자격이 있지 않느냐"며 “작년에 그 누구도 이기질 못할 분이 당신이다. 메건을 위해서 박수를 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의 영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Folklore)에게로 돌아갔다.

이로써 그는 올해의 앨범 상을 3번이나 받은 첫 여성 아티스트가 되며 역사를 썼다.

테일러 스위프트 외 이 상을 3번이나 수상한 아티스트는 모두 남자인 프랭크 시나트라, 폴 시몬, 그리고 스티비 원더가 유일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 앨범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에 만들었다며 "저와 같이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격리 기간에 이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욘세는 이날 그래미에서 ‘블랙 퍼레이드(Black Parade)’로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Best R&B Performance) 상을 수상하며 총 28개 트로피를 누적했다.

이는 역대 솔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그룹 포함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수치다.

또 통산 2위인 퀸시 존스와 28회 수상으로 동률을 이뤘다. 그들의 기록을 앞선 이는 31회 수상에 빛나는 조지 숄티 경 밖에 남지 않았다.

비욘세는 “아티스트로서 시대를 대변하는 것이 나의 직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며 “그래서 나에게 영감이 되고 세상에 영감을 주는 모든 아름다운 흑인 여왕과 왕들을 고취하고, 독려하고, 축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는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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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허(H.E.R)는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허의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 캔트 브리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흑인들의 고통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허는 "이 두려움이 제게 변화와 임팩트를 줄지 몰랐고 제가 음악을 쓰는 이유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을 수상한 메건 더 스탤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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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신인상을 수상한 메건 더 스탤리언

신인상(Best New Artist)의 영광은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비욘세가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Savage)와 카디비와 협업한 'WAP'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메건 더 스탤리언은 베스트 랩 송(Best Rap Song)도 수상했다.

스탤리언은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 2019년 뇌종양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를 추모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저와 지금 이 순간 함께 할 순 없지만, 제가 언젠가 그래미상을 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며 “나는 어머니에게 ‘엄마, 너무 먼 얘기야'라고 말했지만, 그 순간이 빠르게 왔다"고 말했다.

스탤리언은 이어 “그저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BTS는 아쉽게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는 올랐지만 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것은 ‘레인 온 미’의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였다.

‘레인 온 미’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 수록된 댄스곡이다.

그러나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로 단독 무대를 펼치며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