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스가 총리가 '올림픽 개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2021년 7월23일엔 올림픽이, 8월24일엔 패럴림픽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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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2021년 7월23일엔 올림픽이, 8월24일엔 패럴림픽이 예정돼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7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올해 7월23일엔 올림픽이, 8월24일엔 패럴림픽이 예정돼있다.

스가 총리는 이날 2021년 연두소감에서 "올 여름 경기가 열릴 것"이라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경제상황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는 이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국난을 극복해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일본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 추세

하지만 최근들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어, 이대로라면 개최 전망은 밝지 못하다.

2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날 32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3만971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9명 늘어 3554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작년 10월 한 달 동안 1만7744명 늘었는데 11월에는 4만7494명 증가했고 지난달에는 8만6777명이 늘었다.

올림픽 개최 예정인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31일 팬데믹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계속 높은 수치가 지속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링 앞을 마스크를 낀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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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을 억제할 수 없으면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이케 도지사는 "확진자 수가 폭발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가장 비싼 비용 치르는 올림픽 될 수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 때문에 도쿄 올림픽 비용은 추가 28억달러(약 3조464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최측은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도쿄 올림픽은 역사상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하계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

일본 유권자들도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이다.

NHK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63%에 달했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앞으로 진행될 올림픽이 "세계적인 연대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