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바이든 당선인이 생중계로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을 맞은 곳은 델라웨어주 뉴어크로, 이 장면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을 맞은 곳은 델라웨어주 뉴어크로, 이 장면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 시각)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카메라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도 백신을 맞은 정치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도 접종을 마쳤다.

지난주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화이자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20일에는 미국 전역으로 운송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미국인 50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을 맞은 곳은 델라웨어주 뉴어크로, 이 장면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는 "백신 접종이 가능할 때 사람들이 준비돼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걱정할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부인 질 바이든은 이날 오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 부부는 다음 주에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인수위는 취임 100일 이내에 미국인 1억 명에게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00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 수도 31만9천 명에 달한다.

지난 10월 코로나19로 3일간 병원 신세를 졌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언제 백신을 맞을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백신 접종 일정은 아직 잡진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접종받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 받았던 코로나19 치료로 인한 효과가 아직 있다는 게 일부 보좌관들이 설명이다.

누가 먼저 백신을 접종받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 접종 집단군 범위 지침을 발표했다.

1A 단계: 가장 먼저 백신을 배포하는 군으로, 의료종사자 2100만 명,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 300만 명 등이 대상이다. 이 집단에 대한 예방 접종은 지난주 시작됐다.

1B 단계: 75세 이상 연령층과 전방에서 일하는 사회 기능 유지에 필수인 인력 3천 만명이 대상이다. 응급대원을 비롯해 교정 기관, 식료품점, 우체국, 대중교통, 식품과 농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1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C 단계: 65세 이상 연령층, 고위험 질환이 있는 미국인, 기타 주요 근로자 등 약 1억2900만 명이 대상이다.

지금까지 백신 배급 상황은 어떠한가?

CDC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약 300만 도스가 이송 중이다. 지금까지 미국인 5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20일에는 모더나 백신 유통이 시작됐으며, 백신 약 600만 개도 수송 대기 중이다.

한편, 코로나 백신 유통을 담당하는 군 관계자는 19일 배급 초기 단계에서 백신 공급 수가 줄어든 부분에 대해 "소통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앞서 12곳이 넘는 주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배급량이 줄어들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보스턴의 한 병원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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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보스턴의 한 병원에 도착한 코로나19 백신

이 전날, 스탠퍼드 메디컬 센터의 의사 100여 명이 센터의 백신 배포 계획을 두고 항의를 하는 일이 있었다.

이들에 따르면 1차로 5000도스가 스탠퍼드 메디컬 센터에 전달됐다.

이곳에는 내부 인력 1300명이 있는데 최전방에서 일하는 인력 중에는 7명 만이 1차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말한다.

시위자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직접 돌보는 직원들보다 집에서 일하는 병원 관리자와 재택으로 일하는 의사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스탠퍼드 대학 관계자들은 "계획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