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일으킨 온라인 피트니스 붐

사진 출처, 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건강-피트니스 앱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7300만 명의 사용자가 러닝 측정 앱인 '스트라바(Strava)'를 이용한다. 스트라바는 올 들어 신규 가입자가 매달 약 200만 명씩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 앱은 GPS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의 운동량을 기록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기록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기록과 비교해볼 수 있다.
또 다른 피트니스 훈련 앱인 '프리레틱스(Freeletics)'는 영국 내에서만 9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에서 봉쇄령이 처음 내려진 3월과 6월 사이, 앱의 사용 시간이 50% 상승했다.
운동이 주는 안도감
코로나19 여파로 공공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고 이는 건강-피트니스 앱 사용의 증가로 이어졌다.
영국 심리학회의 샬럿 힐튼 박사는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에게 운동을 더 많이 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결론적으로 운동하지 않을 이유가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
“봉쇄령 기간에 사람들이 아주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면서 야외에서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안도감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다만 헬스장 이용이나 단체 운동이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전보다 더 적극 온라인 운동 커뮤니티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자신과 비슷한 목표와 성취감을 갖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로 올해 스트라바 앱에 기록된 사용자들의 활동량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러닝과 사이클링이 가장 인기 있는 운동 종목으로 꼽혔다.
이미 앱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운동량도 13% 증가했으며, 지난 5월 진행한 5K 러닝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올해 전 세계 주요 마라톤 행사들이 취소됐음에도 전체 사용자의 44%가 마라톤을 완주했다.

사진 출처, Phil Hill
스트라바의 온라인 운동 커뮤니티 내 교류도 이전보다 더 활발하게 이뤄졌다. 4억 장 이상의 운동 사진이 스트라바 커뮤니티 창에 올라왔다.
스트라바의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호바스는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운동인들이 서로 응원하며 모든 노력이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역시 사람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을 우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서리 출신의 소피 파워(38)는 러닝, 사이클링, 복싱 훈련을 규칙적으로 받았다.
봉쇄령 초기, 이미 두 어린아이의 엄마인 그는 임신 사실을 알았다.
“제 개인 시간이 이제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애들을 데리고 나가서 같이 운동했어요.”
그는 아이 둘을 앞뒤로 없고 운동했다. 스트라바 사용자인 그는 봉쇄령 중에도 앱의 기능 덕분에 다른 운동인들과 연결돼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정신 건강
스포츠 심리학자인 질 오원 박사는 “비규칙적이고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운동은 건강한 생활과 공동체 형성을 돕는다"고 말했다.
“운동 앱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모아 서로 응원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우리는 함께다’라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그는 정신 건강이 고갈될 때 운동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공동체 안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시기인 만큼 공동체에서 느낄 수 있는 지지는 여러 사람에게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