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바이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역전…. 조지아는 재검표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역전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6일 밤(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는 98%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든은 1만9500표 이상 앞서고 있다. 이 곳을 확보하면 바이든은 매직넘버인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최종 승리하게 된다.

바이든은 재검표가 결정된 또 다른 격전지인 조지아주에서도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한편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총괄 변호사 맷 모건은 조지아주의 투표용지가 "적절치 않게 수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후 늦게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조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직을 주장해선 안 된다. 나도 그 주장을 할 수 있다"며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바이든이 최종 승리자로 결정 나면 대통령직 인수위가 당장 다음 주 9일부터 일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바이든의 보안 경호를 강화하기 위해 델라웨어에 지원군을 보냈다. 연방 항공국은 윌밍턴 영공 상공의 비행을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

현재 개표 상황은?

미국 국민 1억45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바이든은 트럼프를 따돌리고 400만 표 이상 앞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주 단위로 선거인단에서 결정된다. 현재 주요 격전지에서 경합이 아주 치열하다.

지금까지 바이든은 선거인단 253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차지했다. 백악관행을 확정 지으려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개표 현황

일부 현지 언론은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보고 있지만, BBC는 아직 확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데 민주당이 승리하면 선거인단 273명이 돼 승자가 확정된다.

개표가 99%까지 진행된 조지아주는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이 4000표 이상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는 표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재검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던 주다. 1992년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원이 승리한 적이 없었다.

바이든은 네바다주에서 약 2만2000표(선거인단 6명) 이상, 애리조나에서는 약 3만표(11명) 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에서 7만6000표 이상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주 혹은 남은 4개 주 중 2개 주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를 포함해 나머지 4개 주 중 3개 주에서 이겨야 당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