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이항공이 코로나19 불황을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비결

Thai Airways has launched a special flight that will cruise over 99 holy sites

사진 출처, Getty 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항공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타이항공 창의적 해결책을 내놓아 화제다.

지난달 타이항공은 태국 내 99개 성지를 여행하는 항공기를 개설했다.

이어 항공기 카페, 구명조끼로 만든 핸드백 등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타이항공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큰 재정적 피해를 봤다.

이에 많은 항공사가 자국 공항에서 출발해 제자리로 바로 돌아오는 `노웨어(nowhere)` 항공편을 만들었다. 타이항공은 한 발 더 나아가 종교적인 접근을 하기로 했다.

이 항공편은 어떠한 종착지도 없이 31개 주의 불교 사찰을 돌고 방콕으로 돌아온다.

"태국의 마술 같은 항공 경험 캠페인(Thai Magical Flying Experience Campaign)"이라는 명칭의 항공편은 3시간가량의 종교적 수양을 독려한다.

승객들에겐 기도서와 특별 기내식이 제공된다.

항공편의 가격은 5999바트(약 22만원)에서 9999바트(약 36만원)까지 다양하다.

타이항공은 구명조끼와 보트를 활용해 굿즈를 만들었다

사진 출처, Thai Airways

사진 설명, 타이항공은 구명조끼와 보트를 활용해 굿즈를 만들었다

핸드백과 프리터

타이항공은 코로나19 기간에 특히 창의적인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중 하나는 남는 구명조끼와 구명보트로 만든 핸드백이었다.

타이항공은 "새 생명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한정판 여행 가방과 핸드백을 판매했고, 이는 빠르게 품절됐다.

타이항공 대변인은 이러한 판매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친화적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간식 도우 프리터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타이항공이 제작한 기내 간식 도우 프리터를 방콕 시내 아웃렛 등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간식은 3개의 빵, 디핑 소스, 그리고 에그 커스터드까지 해서 모두 50바트(약 18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타이항공 측은 도우 프리터의 1달 매출이 무려 1000만 바트(약 36억원)에 이른다며,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싱가포르 항공은 초대형 여객기 A380을 레스토랑으로 바꿔 이륙하지 않고 식사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56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첫 이틀간 레스토랑 예약 항공권이 30분 만에 매진됐다.

타이항공은 역시 9월 비행기 객실 모양 식당을 열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