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뒷광고' 인플루언서 단속에 나선다

사진 출처, Getty
인스타그램이 인플루언서들의 이른바 ‘뒷광고`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인스타그램이 기업으로부터 소비자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른 조치다.
인스타그램은 앞으로 제품 홍보 게시물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사용자를 단속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SNS 인플루언서가 콘텐츠를 게시할 때 유료광고 유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를 위해 영국 인플루언서들은 광고를 뜻하는 ‘ad’를 해시태그로 게시하기도 한다.
한국도 현재 정부가 인스타그램 광고를 포함한 협찬제도의 정의와 협찬 허용범위 등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방송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인스타그램이 내년 런칭할 새로운 서비스에는 게시물을 올릴 때 대가를 받고 올리는 것인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또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협찬 콘텐츠를 감시할 예정이다.
CMA는 현재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이러한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의 결정이 “중요한 행동 변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MA 대변인은 “이제는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유료 광고 표시를 하지 않고 게시물을 올리기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인플루언서 광고의 약 75%가 대가성 여부를 밝히지 않은 뒷광고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코치이자 작가인 사라 테스커는 인플루언서들이 대중들의 인식 때문에 협찬 여부를 밝히기 꺼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들이 “광고로 대중의 외면을 받거나 참여도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 할 것"이라며 “‘신념을 버렸다’라고 보여서 팔로워를 잃게 되는 것"을 경계한다고도 말했다.
테스커는 이어 "명확한 공개 규정이 생기면 게시물 그 자체로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규정이 인플루언서로 하여금 광고 여부에 상관없이 “가치 있고 관련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젊은 인구를 타겟팅하는 많은 기업 홍보 전략의 최전선에 서 있다.
소셜 인사이트 회사 캡티브8(Captiv8)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는 보통 게시물 당 최대 2만달러(약 23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경제지 포브스는 인플루언서 시장이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2년에는 110억파운드(16조3000억)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가수 엘리 굴딩, 알렉사 청 등 16명의 인플루언서들이 CMA의 경고에 자신의 온라인 게시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