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지 '꼬시기 쉬운' 대학생 순위 매겼다 사과

5개 대학 학생들을 지목하며 "쉽게 꼬실 수 있다"고 적고 옷차림과 생김새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해당 기사는 술자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5개 대학을 지목하고 옷차림과 생김새를 토대로 '꼬시기 쉬운' 순위를 매겼다

일본의 한 잡지가 술자리에서 꼬시기 쉬운 대학생 순위를 매겼다가 사과했다.

문제의 내용은 일본의 타블로이드 잡지 Spa!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주간 호에 남자들이 여자들에 돈을 지급하는 음주 파티 '갸라노미'에 대한 내용을 싣는 과정에서 추가됐다.

해당 기사는 갸라노미 파티가 대학생 사이에 인기가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남녀 참석자들을 연결해주는 앱 개발자의 인터뷰를 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술자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5개 대학을 지목하고 옷차림과 생김새를 토대로 '꼬시기 쉬운' 순위를 매겼다.

잡지사는 논란이 되자 "성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청취하도록 잡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정적인 언어로 독자들에게 여성들과 친밀해지는 법을 호소하고, 실제 대학 이름이 들어간 순위를 작성해 독자들을 불쾌하게 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더했다.

해당 기사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주도한 카주나 야마모토는 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에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일본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가 출고됐다. 웃기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싸울 겁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물건 취급하고, 무시하는 행태는 멈춰야 합니다."

"저희는 잡지사 Spa에 기사를 회수할 것과 사과할 것, 그리고 여성을 묘사할 때 다시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촉구합니다."

야마모토의 해명 및 사과 요구 청원은 3만3천여 명의 지지를 받았다.

일본의 성평등지수는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다.

한 예로 최근 일본 의과대학들이 입시에서 조직적으로 여성 수험생을 차별한 게 발각돼 사회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자신의 성추행,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는 #미투 운동의 영향력 역시 일본에서는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