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 미국이 가장 사랑하고, 또 가장 싫어하는 시트콤

사진 출처, Getty Images
미국의 장수 시트콤 '빅뱅이론'이 2019년 5월 방영될 마지막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빅뱅이론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인기 시트콤 '프렌즈'보다도 더 많은 에피소드와 시즌을 방영하며 롱런했다.
현재 방영중인 시즌 11의 에피소드당 평균 시청자수도 미국에서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빅뱅이론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온라인에서 사랑 받지 못한 시트콤
빅뱅이론이 279개의 에피소드를 끝으로 종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여론은 냉랭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소식에 절망하기도 했지만, 그들조차도 자신들이 "소수"에 불과함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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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포스트 마침, 1
빅뱅이론이 끝난다는 걸 막 알게 됐는데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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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포스트 마침, 2
나 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항상 빅뱅이론을 사랑해왔다. 막을 내린다니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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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포스트 마침, 3
대다수 네티즌은 오히려 종영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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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포스트 마침, 4
빅뱅이론이 종영한다니 너무 신난다. 정말 형편없었고, 그냥 별로였다.
2012년 이후 매해 1천8백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빅뱅이론은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을 차치해도 내용 자체가 재미없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공대생들의 삶을 다룬 이 시트콤이 '긱(geek)'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시켰다는 비난도 면치 못했다.
26살인 시청자 엘리는 BBC 뉴스비트에 "(시트콤이) 여성 혐오적이고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트콤을 볼수록 인위적인 웃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사를 자세히 들어오면 그렇게 웃기지도 않았다"며 방영 소식에 반가움을 내비쳤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하지만 22세 시청자 로나는 그녀가 애청자였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시트콤이 막을 내리게 되어서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프렌즈'도 정말 좋아했는데 '프렌즈'에서와 마찬가지로 친구들간의 우정이 돋보였다. 이런 면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왜 특정 드라마를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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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빅뱅이론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자 엠마 케니는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 싫어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에는 수많은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빅뱅이론의 경우 시트콤이 형편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자신이 시트콤의 제작진이나 캐릭터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하고,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는 단순히 시트콤이 촬영된 시기가 그리워서 보는 경우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부 시청자에게는 부정적인 감정이 오히려 시트콤에 관심을 갖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누군가는 (시트콤을) 정말 좋아할 수도 있고, 동시에 누군가는 정말 싫어하면서도 볼 수 있다. (이런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낸 것 자체가) 정말 뛰어난 성과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