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 사우디아라비아 검찰, 법원에 '여성 인권 운동가 사형' 요구

여성 인권 변호인 이자라 알 곰함의 어린 시절 모습. 곰함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 출처, Twitter/@IsraaAlGhomgham

사진 설명, 여성 인권 변호인 이자라 알 곰함의 어린 시절 모습. 곰함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공개한 사진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여성 인권 변호인 이자라 알 곰함을 포함한 5명의 여성 인권 운동가에게 사형 구형을 요청했다.

국제인권감시기구(Human Rights Watch)는 그들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디프 지역에서 "시위 참여"를 한 혐의로 테러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소수의 시아파 공동체가 주최한 시위였다.

곰함은 여성 인권과 관련된 활동으로 사형에 처할 가능성이 있는 최초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이다.

국제인권감시기구는 이에 "현재 수용되어있는 다른 여성 운동가들에게도 이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중순부터 최소 13명의 인권 변호인과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국가 안보에 대항하는 위험인물로 여겨져 기소 및 체포됐다. 일부는 석방됐지만 다른 일부는 무혐의로 구금되어 있다.

국제인권감시기구는 이가 다른 운동가들에게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국제인권감시기구는 이가 다른 운동가들에게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인권감시기구는 곰함이 2011년부터 카디프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하고 이를 기록한 것으로 잘 알려진 운동가라고 말했다.

시아파 공동체 구성원들은 수니파가 주도하는 정부의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곰함과 곰함의 남편은 2015년 12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그때부터 담맘 알-마바히스 교도소에 수용돼 왔다.

검찰은 곰함과 다른 네 명의 운동가들을 "카디프 지역 시위 참여"와 "시위 선동", "정권에 적대적인 슬로건 사용", "국민 여론 자극", "시위를 촬영하고 소셜미디어에 게재", "폭동자들을 도덕적으로 지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범죄의 구성과 형벌에 대한 재량권을 가진 "타지르"라는 이슬람의 법적 원칙을 바탕으로 곰함을 포함한 운동가들에게 사형을 구형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국제인권감시기구 중동지역 대표 사라 레아 위튼은 "어떤 사형 집행이든 끔찍하지만, 폭력적인 행위로 기소된 것도 아닌 이자라 알 곰함과 같은 운동가들을 사형시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매일 사우디 왕국의 끝날 줄 모르는 독재주의는 그들과 국제 사업 '개혁'의 간격을 더욱 멀어지게 만든다"고 말했다.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인권단체와 영국 런던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인권단체인 ALQST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곰함에 대한 혐의를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금까지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일부 시아파 운동가에게 인권 단체들이 정치적 동기 유발이라 부르는 혐의로 그들에게 유죄 및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 관계자들은 사형된 사람들이 정부에 대항해 무장을 하고 보안군을 공격했고, 이들이 테러 관련 범죄에 대해 유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