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영국 근로자 10명 중 9명은 은퇴 후 걱정

전문가들은 투자형 연금 상품이 늘어남에 따라 점검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젊은 근로자 상당수가 퇴직 후를 고민하며, 최대한 미리 준비하려 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영국은 은퇴 후를 걱정하는 젊은 근로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조사결과, 영국 응답자 가운데 은퇴 할 준비가 됐다는 근로자는 10명 중 1명에 그쳤다.

또 비슷한 수의 응답자만이 원하는 시기에 은퇴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사람들은 미래에 안정적인 재정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서 현재 지출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라고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나이젤 아스톤 투자 자문가는 말했다.

그는 많은 젊은 근로자들이 "은퇴 후 수입을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있다"며 "개인마다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 세계 근로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영국 젊은이들은 은퇴 후 현재 임금의 절반 정도의 수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응답자 6% 정도만이 퇴직 후에도 원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은 응답자 23%가 은퇴 후에도 원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독일, 호주에서는 각각 18%, 15%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며, 사람들이 노후 재원을 점검 할 수 있도록 연금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수입에 따라 보장된 연금이 아닌 투자율에 따라 수령액이 변할 수 있는 투자형 퇴직연금 상품이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조사에서는 남녀 간 연금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 근로자들의 경우 은퇴 후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11%가량 적은 연금을 받는다고 미국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