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미사일 공방...시리아 내전 이후 최대

사진 출처, AFP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군사 인프라 대부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이다.
밤새 일어난 이 공습은 골란 고원 내 이스라엘군 진지에서 20발의 로켓이 발사되며 시작했다.
시리아군은 이스라엘의 침략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 군대를 파견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는 이란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계속해서 유대인 국가의 존재를 종식하라고 요구해 왔다.
러시아, 독일, 프랑스는 양국에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으나, 미국은 '이란은 그들이 한 무모한 행동으로 인한 결과에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공습지 된 골란, 어떤 곳인가
골란 고원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약 50km 떨어진 시리아 남서부 암석 지반 고원이다.
1967년 중동 전쟁 시 이스라엘이 대부분 지역을 점령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영토로 합병한 곳이다.
이스라엘 군(IDF)은 지난 목요일 오전,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 군'이 2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방공망 시스템이 발사된 로켓 중 네개를 요격했고, 나머지 16개 로켓은 목표물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를 비롯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영국 모니터링 단체인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골란에 로켓이 발사됐지만, 이스라엘 군이 비무장 지대 마을인 바이트를 폭격한 후 공격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이란 주도 군사 동맹 측 한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 군이 먼저 폭격을 시작했다고 AFP에 전했다.
이스라엘, 로켓 발사에 어떻게 대응했나

사진 출처, Reuters
이스라엘 육군 대변인 조나단 콘리커스는 전투기가 시리아 내 이란 측 군사 목표물 70개를 맞춰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군사 목표물은 다음과 같다.
- 이란 및 이란 대리인 측과 연관된 정보기관
- 3사단 소속 물류 본부
- 다마스쿠스 남쪽 키즈바 군기지
- 다마스쿠스 북쪽 이란군 기지
- 다마스쿠스 국제공항 군수품 보관창고
- 쿠드스군 정보 시스템 골란 비무장 지대 관측 군사 시설 및 군수품
이들은 또, 이스라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전투기에 발포한 시리아군 방공 시스템을 표적으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스라엘 리버만 국방 장관은 헤즈리야 마을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내 거의 모든 이란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이스라엘)에 비가 내리면 거기(이란)에는 폭풍우가 칠 것"이라며 "우리가 이 국면을 끝내기를 바라고, 또 모든 이들이 이 메시지를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 측은 시리아 병사 5명과 연합군 전투원 18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군을 지원하고있는 러시아는 이스라엘이 공대공 미사일 60개와 지대공 미사일 10개를 발사했으며 절반 이상이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 누구도 전면전 원하지 않아 '
조나단 마커스 BBC 국방전문기자
이번 사건에는 전술적이고 전략적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 이란은 한달 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기지 한 곳을 공격한 것에 대해 '갚아 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밤, 이란 쿠드스 군은 골란 고원 이스라엘 진지에 로켓을 발사했다.
그러나 공격 규모는 제한적이어서, 다탄포 로켓 한대만 사용 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 측은 이것을 연달아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은 이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시리아 내 그들이 파악하고 있는 모든 이란 시설을 공격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나 이란 모두 이 단계에서 전면전을 원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물론 그들의 전략 경쟁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항해 시리아를 잠재적 전선으로 보고 시리아에 군대를 세우려 한다.
이스라엘 역시 동등하게 이를 막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시리아 내 이란 세력 우려하는 연유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개월간 시리아에 여러 차례 공격을 한 후 이란 군의 반격을 예상했다.
이란 당국은 지난 4월 이란 병사 7명이 죽은 한 공군 기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에서 '군사적 침략'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반면,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시리아 군에 군사고문 자격으로 수백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이란이 지원해 훈련, 무장된 민병대 수천 명도 시리아 군인과 함께 전투를 벌여왔다.
이번 주 초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혁명 수비대가 이스라엘 전투기에 위협이 되는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첨단 무기를 시리아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막판 로비로, 이란이 6개국과 맺었던 이란 핵 협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화요일 폐기하면서 이란과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리버먼 국방장관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것에는 관심을 두진 않으나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해 이스라엘 주권과 영토를 침범하려는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