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포르노 활개…'온리팬스'에 멍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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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lex Williamson

    • 기자, 노엘 티더리지 & 리아나 크록스포드
    • 기자, BBC 뉴스

영국의 유료 구독기반 SNS '온리팬스(Only Fans)'가 미성년 이용자들의 성적 동영상 판매와 출연을 막지 못한다는 사실이 BBC 탐사 보도로 밝혀졌다.

18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들은 가짜 신분증을 사용해 사이트 계정을 만들었고, 경찰은 한 14세 청소년이 할머니의 여권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가장 고위급 아동 보호 경찰관은 어린이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착취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리팬스는 자사의 연령 검증 시스템이 당국의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 이상으로 엄격하다고 밝혔다.

온리팬스에는 10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있으며, 이들은 월 단위로 동영상과 사진, 메시지를 구독자들에게 직접 공유한다. 온리팬스는 플랫폼 사용 대가로 모든 결제금액의 20%를 가져간다.

경고: 이 기사엔 성인 콘텐츠 주제와 관련 용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온리팬스의 다양한 콘텐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음란물이며, 사이트를 사용하려면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온리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크게 번창했고,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격리한 덕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온리팬스는 2019년 이후 10배 가까이 성장해 현재 사용자는 1억2000만 명이 넘는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계정 수입으로 백만장자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온리팬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유일한 생계원이거나 추가 수입원이었다.

BBC 뉴스는 아이들의 외설적인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공유하는 행위가 불법임에도 온리팬스가 판매하고 있는 18세 이하 아이들의 성적 동영상 관련 사안들을 취재해왔다.

취재 과정에서 영국 남동부 교외에 사는 17세 소녀가 자위하고 섹스 토이를 갖고 노는 동영상을 판매한 사실, 한 18세 미만 청소년이 미국 네바다 주의 한 성인 계정이 관리하는 그래픽 동영상에 참여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취재진은 26세 성인의 신분증으로 한 미성년자의 계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 이는 온리팬스의 연령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온리팬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구독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사진 설명, 온리팬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구독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온리팬스는 현재 이러한 허위 계정들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 뉴스는 영국과 미국 전역의 아동 보호 전문가들, 수십 명의 경찰관과 학교 관계자들을 인터뷰했으며, 영국의 24시간 아동상담소인 '차일드라인' 상담원들의 상담 기록을 입수해 미성년자들의 온리팬스 경험에 대해 들었다.

상담자들이 익명 처리된 기록에는 상담원들에게 겨우 13세 때 온리팬스에 접속했다고 전한 한 소녀의 이야기도 포함돼 있었다.

BBC 뉴스 취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수많은 심각한 사례들이 있다.

  • 학교들은 학생들의 온리팬스 이용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공유했다. 이중에는 16세 여학생이 자신이 온리팬스에서 얼마나 큰 돈을 벌었는지,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돈을 "펑펑" 지출한 것을 진로지도 교사에게 과시한 사례도 있었다
  • 차일드라인 상담원 기록에 따르면, 미성년자 크리에이터들과 온리팬스 이용자들 중에는 성적 학대를 겪은 피해자들, 정신 건강 문제 또는 자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 영국 경찰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사진이 동의 없이 온리팬스에 게시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협박 메일을 받은 17세 소년도 있었다
  • 미국의 한 감시단체는 실종 아동들이 온리팬스 동영상에 등장한다며 아동 성 착취 신고들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영국 경찰국장이자 아동보호 담당 최고 책임자인 사이먼 베일리는 아이들이 온리팬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국장은 "아이들이 돈을 벌고 성적 대상으로 착취당하는 기회를 악용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온리팬스는 이에 대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리팬스는 피해 계정에 대한 정보 없이는 BBC가 입수한 익명 제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한 온리팬스는 아이들의 자사 사이트 접속을 막아 이들이 협박이나 착취에 노출될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고, 이러한 행위들이 통보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계정을 삭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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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발 사진이었다"

17세 리아는 허위 운전면허증으로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하고 음란 영상을 판매할 수 있었다.

리아는 지난 1월 영국 남동부에 있는 집 근처 테스코 매장으로 향하던 길에 엄마 캐이틀린에게 온리팬스 사용에 관해 털어놨다.

캐이틀린은 리아가 이 사이트에 음란 영상을 판매한 후 5000파운드(약 790만원) 이상의 돈을 입금받자, 그 주에 리아의 은행 계좌가 동결됐다고 말했다.

캐이틀린은 BBC에 "여느 부모와 같이" 충격을 받았다며, "왜 사람들이 이러한 영상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이틀린은 리아가 성장하면서 몇 가지 "큰 문제"를 겪었고, 교육받지 못한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리아는 나체 사진은 자신의 동의 없이 학교 안에서 공유된 적이 있었다.

원래 리아는 스냅챗에 자신의 발 사진을 올려 돈을 번 후에 온리팬스에도 같은 사진을 올릴 계획이었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는 곧 리아가 자위를 하고 섹스 토이를 갖고 노는 음란 영상으로 수위가 높아졌다.

티저 영상을 포함해 리아의 온리팬스 계정을 광고하는 트윗에서 사람들은 리아에게 "예쁘네", "섹시하다"며 만남을 제의한다.

"성기 사진을 올리면 구독할게"도 전형적인 반응이다.

캐이틀린은 딸의 온리팬스 이용에 찬성하지 않지만,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감안하면 사람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한다.

리아는 이렇게 올린 수익의 대부분을 남자친구에게 줄 선물 비용으로 썼다. 그 중에는 1000파운드가 넘는 디자이너 브랜드 옷이 포함돼 있었다. 둘은 이후 헤어졌다.

이에 대해 온리팬스는 리아가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은 온리팬스의 "실수"였고, 시스템상에서 허위 운전면허증이 걸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리아의 계정이 "신분증과 연령을 확인하는 하나의 효과적인 시스템에서 훨씬 더 효과적인 신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동안 승인됐다고 말했다.

리아가 자신의 온리팬스 계정을 트우터에 홍보했을 때 받은 댓글들. "성기 사진을 올리면 구독해줄게" 등이 전형적인 반응이다
사진 설명, 리아가 자신의 온리팬스 계정을 트우터에 홍보했을 때 받은 댓글들. "성기 사진을 올리면 구독해줄게" 등이 전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리아의 나이는 지난 1월 말 익명의 SNS 계정을 통해 온리팬스에 직접 신고됐다. 온리팬스 측은 이 사건 이후 관리자가 해당 익명 계정을 검토하고 등록된 신분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허위운전면허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더 이상의 조치는 없었다.

캐이틀린은 "다른 모든" 온라인 계정들에서 딸이 17살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온리팬스가 다른 사이트들까지 조사할 의무는 없지만, 온리팬스는 성인 인증을 거칠 때 사용자의 SNS를 확인한다고 BBC에 말했다.

리아가 온리팬스에 영상 게시를 중단하고도, 리아의 계정은 이미 저장된 50개 이상의 사진, 동영상과 함께 4개월 동안 웹사이트에서 활성화돼 있었다. 리아는 4월 말까지도 온리팬스에 접속한 바 있다.

BBC 뉴스 취재가 시작된 이후 온리팬스는 리아의 계정을 폐쇄했고, 해당 계정을 구독한 사람들에게 환불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아의 계정에 있던 이미지들은 이미 인터넷에 유출된 후였다.

이제 리아는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외출을 두려워한다고 엄마 캐이틀린은 말했다. 리아의 대학 진학 계획도 연기됐다.

캐이틀린은 "리아는 정말 한 발짝도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며 "남들이 쳐다보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할머니 여권

BBC 뉴스는 미성년자들이 온리팬스에 접속하게 된 다른 사례들도 취재했다.

허트포드셔 주 경찰은 한 14세 소녀가 성적 이미지를 판매하기 위해 자신의 할머니 여권과 은행계좌 관련 정보를 이용했다고 BBC에 전했다. 경찰은 소녀가 할머니의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했다고 말했다.

온리팬스는 해당 계정이 "사기"이며 다른 사람들이 계정 생성을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 수사를 돕고 있으며 사건 이후 이런 일이 재발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연령 검증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BC 뉴스는 지난 4월 온리팬스의 "훨씬 효과적인 신규" 검증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허위 신분증은 통하지 않았지만, 26세인 언니의 여권으로 한 17세 여성의 계정을 만들 수 있었다. 이 17세 여성은 해당 계정에 접속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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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lex Williamson

온리팬스 가입 신청자들은 본인 검증을 위해 자신의 얼굴 옆에 신분증을 집어든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언니와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연령 검증 시스템 절차는 어느 단계에서도 둘을 구분하지 못했다.

또 계정을 개설한 크리에이터는 온리팬스를 통한 결제액을 지급받기 위해 은행 계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계좌 정보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게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BBC 뉴스 취재에 따르면, 크리에이터들은 온리팬스 약관을 위반해 콘텐츠를 공유한 후 대체 수단을 통해 직접 결제할 수 있었다. 휴대전화로 송금할 수 있는 '캐시앱(Cash App)'이 대표적이다. BBC는 엄청나게 많은 계정이 캐시앱 사용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사실을 파악했다.

취재진은 'Ca$happ', 즉 캐시앱의 대체 명칭을 사용해 구독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고 캐시앱을 통한 지불을 요청할 수 있었다.

온리팬스는 사이트의 금지어 목록에 "캐시앱"을 뜻하는 여러 대체어들이 이미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목록은 이제 더 많은 단어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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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출연에 "휘말리다"

온리팬스는 "공동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참여자 전원이 18세 이상임을 인증하는 문서를 요구한다. 또한 영상에 보조 출연하는 사람들도 모두 사이트에 크레이터로 등록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BBC 뉴스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이 온리팬스의 약관을 위반하고 성인들이 운영하는 계정의 음란 영상에도 출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례로 아론은 17세 때 미국 네바다 주에서 여자친구와 온리팬스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친구 조던에 따르면, 애론에겐 본인의 계정이 없지만 한 살 위인 여자친구 코디가 올리는 음란 영상 출연에 "휘말리게" 됐다

아론은 곧 자신의 수입을 친구에게 자랑하기 시작했다. 조던은 "그는 실제로 동영상 출연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콘텐츠는 아론이나 여자친구의 침실에서 촬영한 성관계를 담고 있었다. 친구들은 둘이 동영상 하나로 5000달러(약 558만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아론을 오래 알고 지냈다는 한 여성은 "(그는) 사람들이 보도록 카메라 앞에서 섹스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음에 기뻐했다"고 말했다. .

이 여성은 아론이 어린 시절을 힘들게 보냈고 "착취당하는 데 매우 취약했다"고도 말했다.

이어 코디가 아론의 16세 생일에 수많은 선물을 줬으며, 온라인상에서 "어떤 나이 많은 남성"에게 나체 이미지를 팔아 돈 번 사실을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조던은 아론이 미성년자인 자신에게도 온리팬스 동영상을 만들도록 설득했다고 말했다.

조던은 "아론은 '넌 할 수 있어. 우리는 일주일에 엄청난 돈을 벌어. 돈 버는 게 너무 쉬워. 평생 일할 필요가 없게 될 거야'라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BBC 뉴스는 아론이 출연한 계정이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경찰에 신고됐지만, BBC가 온리팬스와 접촉했을 때까지 삭제되지 않았음을 파악했다.

온리팬스는 현재 해당 계정에 대한 구독자들에게 환불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사안에 관해 경찰에 협조하고 있지만, 과거 해당 계정에 대해 연락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제 18세인 아론은 코디와 헤어졌다. 그의 친구들은 이제 아론이 자신의 독자적인 온리팬스 계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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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돈 많이 벌었다" 자랑

BBC 뉴스는 취재의 일환으로 학교, 경찰, 아동 보호 전문가들과도 대화했다. 그들은 18세 이하 청소년들로부터 온리팬스 경험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한 학교에 따르면, 16세 여학생이 진로지도 교사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일이 있었다. 그는 이렇게 돈을 잘 버는 자신이 왜 학교의 충고에 따라야 하는지 따져 물었다고 한다.

학교의 보안 책임자인 교감은 이 여학생이 이후 교직원들에게 "매우 성적이고 음란한" 이미지를 게시해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교감은 한 12세 여학생도 온리팬스를 이용해 성인 크리에이터에게 연락했고 만남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교감은 아이들의 신원 보호 차원에서 익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 16세 소녀가 돈을 "펑펑" 쓴 것을 인스타그램에 과시했고, 많은 팔로워가 생겼다고 말했다.

차일드라인 상담원들은 온리팬스 사용 경험에 대해 언급하는 수많은 미성년자들의 사례를 접했다. 상담원들은 관련 기록 발췌문을 BBC 뉴스와 공유했는데, 발췌문은 온리팬스를 이용하는 18세 미만 취약 계층의 계정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온리팬스 사용자이자 차일드라인에 도움을 요청한 아이들은 이전에 성적 학대 피해자로 신고된 적이 있고, "분노, 낮은 자존감, 자해, 자살 상상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녀는 상담원에게 13세 때부터 온리팬스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소녀는 "내가 올린 사진의 유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고 내 또래 아이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것은 돈을 벌기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의 신원 정보는 삭제됐다.

소녀는 "어떤 여자아이들은 인스타그램에 수천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데 분명 떼돈을 벌었을 것"이라며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차일드라인이 접수한 사례 대부분은 여학생들과 관련돼 있지만, 상담원들은 온리팬스를 구독하는 남학생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한 명은 온리팬스 이용 경험이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16세 남학생은 자신이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샀다는 사실을 혹여나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까 봐 잠도 전혀 못 자고, "토할 만큼 걱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BC가 입수한 이같은 제보들은 온리팬스 계정에 대한 세부 사항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온리팬스 측에 계정 이름을 제공할 수 없었다. 온리팬스는 이러한 세부 사항 없이는 해당 사례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온리팬스는 모든 가입 신청을 수동으로 검토해 미성년자 접근을 중지하고, 사이트가 성장함에 따라 규제 준수 관련 인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실종 아이들도 영상에 등장

베일리 경찰국장은 아이들이 온리팬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국장은 18세 미만이 성적인 이미지를 올리거나 공유하면 불법이지만, 경찰은 이러한 범죄 혐의로 아이들을 형사처벌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온리팬스에 출연함으로써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들이 돈을 벌고 또 성적 대상으로 착취당하는 기회를 악용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온리팬스는 이에 대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국장이자 아동보호 담당 최고 책임자인 사이먼 베일리 경찰국장은 아이들이 온리팬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영국 경찰국장이자 아동보호 담당 최고 책임자인 사이먼 베일리 경찰국장은 아이들이 온리팬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BBC 뉴스는 온리팬스에 출연한 아이들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사우스 웨일즈에 사는 한 17세 소녀는 온리팬스에 누드 이미지 게시를 중단할 경우 이미 올라간 사진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을 당해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다.

본인 동의 없이 사진이 올라갔다고 민원을 제기한 3명의 아이들도 있었다. 이 중에는 서레이 주에 사는 17세 소녀가 자신의 얼굴이 타인의 신체에 합성됐다고 밝힌 사례도 있었다.

온리팬스는 경찰이 BBC에 전달할 수 없었던 계정 세부 내역을 제공받지 않고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해 많은 시스템을 갖췄고, 이를 향상할 새로운 방법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했다.

영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취약 계층 아이들에 관한 우려도 제기된다.

아동 성 착취 신고 처리기관으로 알려진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NCMEC)는 온리팬스 동영상과 엮이는 실종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카 셰한 NCMEC 부소장은 "2019년에는 온리팬스 콘텐츠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실종 아동들이 약 10명 있었다"며 "지난해는 이런 사례들이 거의 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출연한 수많은 온리팬스 콘텐츠들은 10대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올린 것을 포함한다. 하지만 NCMEC는 아이들의 성적 착취와 인신매매 증거 역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플로리다 주에 사는 20대 커플이 16세 소녀의 상체 누드 사진을 온리팬스에 판매해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됐다.

온리팬스는 NCMEC와 같은 온라인 착취 대응 전문기관과 협력해 관련 당국과 잠재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험한 독성 칵테일'

온리팬스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왔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온리팬스에서 올리는 엄청난 수익, 간호사와 교사들이 사이트에 가입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전해왔다.

유명 언론들도 온리팬스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과 디지털 지형에 미치는 영향이 놀랍다고 보도해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온리팬스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사이트의 매출이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553% 증가했고, 이용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17억파운드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GQ는 "온리팬스와 같은 혁신적인 플램폼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인터넷 문화, 나아가 사회적 행동을 영원히 바꿔놨다"고 논평했다.

동영상 설명, 딥페이크: 세계 1위 K팝 아이돌, AI 포르노도 1위? 딥페이크 불법 음란 영상물 속 피해자 25%가 K팝 여성 아이돌이라는 조사가 있다.

하지만 영국의 국립아동학대방지협회(NSPCC)의 온라인 아동안전 정책 최고 책임자인 앤디 버로우스는 온리팬스의 영향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그는 온리팬스가 아이들에게 소셜 미디어상 인플루언서 문화와 성적 대상화된 행동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위험한 독성 칵테일"을 권한다고 말한다.

그는 "온리팬스의 사례는 우리가 규제를 살펴보는 일이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온라인 플랫폼들이 미성년자 사용자들을 보호하는지 여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가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2년 전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법안을 발표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온라인 안전 법안'은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지 못할 경우 1800만파운드 또는 글로벌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이 시행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그리고 부유한 IT 기업들에게 충분한 억제책이 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NSPCC는 회사의 이사진이 형사 책임을 질 수도 있는 금융서비스 규제와 달리, 이 법안은 고위 직급자들에게 형사 책임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BBC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온리팬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대변인은 온리팬스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는지 못했으며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의 새로운 법은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에 온라인 안전법 초안이 온리팬스와 유사한 사이트의 미성년자 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지 질의했다. 이에 취재진은 사용자 생산 기반 콘텐츠를 관리하는 모든 기업은 미성년 이용자가 부적절한 콘텐츠를 보지 못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인터넷 안전에 대한 어린이 자선연합' 총무인 존 카는 "문제는 이 법안이 충분한 단속력과 권한을 가질 수 있냐는 것인데, 그것은 아직 매우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온리팬스가 온라인 안전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한다는 보장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만을 비판할 자격도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진짜 범죄자는 조치를 빨리 취하지 않은 정부다. 따라서 법의 시행이 3, 4년 더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은 (그 자체로)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온리팬스는 BBC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대신, 이러한 성명을 보내왔다.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이 온리팬스에서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도록 첨단 기술과 모니터링 및 검토 인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스템이 최대한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어 "18세 미만 아이들이 온리팬스 사용자가 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이 가능해지면서 시스템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온라인 생활은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성적인 이미지를 공유함으로써 발생하는 결과는 앞으로 오랫동안 이 아이들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특히 인터넷처럼 콘텐츠가 끊임없이 퍼져나갈 수 있는 환경이라면 더욱 그렇다.

신원 보호를 위해 아이들과 성인들의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쓰여졌습니다.

크리스 벨 기자가 추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