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임 발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사임을 직접 표명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암 재발로 직무를 계속하기 곤란해졌다며,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이번 달 17일 게이오 대학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돌았다.

아베 총리는 일주일 뒤인 24일에도 병원을 찾아 추가검사를 받았다.

그는 앞서 1차 집권 때에도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 게이오대병원 앞에 모인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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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 게이오대병원 앞에 모인 취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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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는 누구?

1954년에 태어나 올해 한국 나이로 67세가 된 아베 총리는 유력 정치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는 A급 전범으로 투옥됐다가 석방된 뒤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도쿄도 세이케이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학했다. 귀국 후 고베제강에 취업했지만 아버지가 외무장관에 취임한 뒤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3년에 처음으로 야마구치현 중의원에 당선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시절 관방장관까지 올랐으며, 2006년 53세의 나이로 태평양전쟁 이후 최연소 일본 총리에 당선됐다.

그는 당내 분열과 건강을 이유로 1년 만에 총리직을 그만뒀지만, 2012년부터 다시 총리직에 올라 최장 일본 총리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