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역사상 가장 길었던 유엔 기후총회가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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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Kiara Worth/IISD

사진 설명, 유엔 기후총회

역사상 가장 길었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가 마침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폐막했다.

대표단은 탄소를 억제하기 위해 전지구적 대응을 강화하자는 핵심 문제에 대해서 합의했다.

하지만 국가 탄소 시장 지침 등 세부 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나라별로 입장이 대립하면서 논의가 미뤄졌다.

약 200여개 회원국은 내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차기 주요 회의 때까지 구체적인 감축안을 제시해야 한다.

합의된 사항은?

일정을 넘겨 진행된 이틀간의 추가 협상 끝에, 대표단은 내년 글래스고 회의 때까지 개선된 새 탄소 감축 계획안을 마련하자는 방안에 동의했다.

또,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는 나라들에 대한 지원과 관련, 목표를 더 높일 것을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196개 당사국 정부대표단이 참가한 이번 총회는 탄소 시장 지침을 타결해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에 필요한 17개 이행 규칙을 모두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파리협정은 내년 만료하는 교토의정서를 이어받는 국제 조약인데, 선진국·개발도상국 모두에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한다.

참가국들은 거래금액의 개도국 지원 사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 이중계산 등을 놓고 대립한 끝에 국제탄소시장 이행규칙에 합의하지 못했다.

판매국과 구매국 간의 비용처리 방식 등 세부지침 마련에 선진국과 개도국 간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반응 나왔나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결과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그는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적응, 완화에 대한 높아진 포부를 보여줄 주요한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기후재단(ECF)의 파리협정의 설계자 로렌스 투비아나는 "주요국들이 마드리드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작은 섬 국가들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의 진보적인 동맹 덕분에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지구 온난화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구는 광범위하게 현재 산업화 이전보다 1도 정도 높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상으로 가장 따뜻했던 20년은 모두 지난 22년 동안 발생했는데 1위~4위는 모두 2015~2018년이었다.

세계기상기구는 현재의 온난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금세기 말까지 기온이 3-5도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기후 변화 영행

기후변화의 잠재적인 영향을 두고는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담수 부족을 일으키고 식량 생산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홍수, 폭풍, 폭염, 가뭄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현재 인류가 온실 가스 배출량을 극적으로 줄인다 하더라도 기후 시스템의 일부, 특히 물과 얼음의 큰 몸체가 기온 변화에 반응하는데 수백 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과학계는 그 영향은 계속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대기에서 온실가스가 제거되는 데에도 수십 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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